[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운정신도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한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육교 신설과 주요 도로 가감속 차선 설치 등 교통 개선 대책을 반영하고, 장기간 미매각된 유휴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핵심은 GTX-A 개통에 따른 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파주시는 한울마을·산내마을 주민의 역세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육교를 신설하고, GTX 운정역 남북로 구간에 가감속 차로를 추가 설치한다. 운정역 앞 주상복합 일대의 도로도 확장해 교통 혼잡을 줄인다.
특히 '한울·산내마을 보행육교'는 올해 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개통되면 남북로를 경계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어린이·고령자 등 보행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시 기능 재배치에도 나선다. 운정 1·2지구 내 행정구역 분동 및 소방서 부지 매입 포기에 따라 공공청사 예정지 2곳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전환한다. 이를 통해 상권을 강화하고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해 도심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번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변경안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GTX-A 개통은 수도권 교통혁명"이라며 "운정 1·2·3지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해 100만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