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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우면 단점만 보이고 사람이 사랑스러우면 장점만 보인다
사람이 미우면 단점만 보이고 사람이 사랑스러우면 장점만 보인다고 합니다. 매사 하는 일이 꼴 보기 싫으면 미운 감정이 내 속에 있는 것이요. 하는 일이 모두 어여뻐 보이면 사랑의 감정이 내 맘에 있는 것이랍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기에 모두가 장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점만 지니는 완벽한 사람 없으며 단점만 지니고 있는 미숙한 사람 없지요. 우린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평가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으면 좋은 사람이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봅니다. 이 세상 완전하고 완결하고 완벽한 사람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런 분이 있다면 오직 신 뿐이겠지요.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이라고도 하는 것 같아요. 나의 단점을 알고 그것을 성찰 할 때 자아 발전이 될 수 있으며 장점이 많은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모든 사람이 나를 존경하며 존중할 것입니다.
조기환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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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것이 없는 유흥주점 집합금지 형평성 논란
서민철 사회1부장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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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마에 빠진 리더십 은 필패한다
도그마에 빠진 리더십 은 필패한다미국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번 LA 다저스와의 월드 시리즈에서 단 한 번만 졌다. 그 유일한 패배 직후 레드삭스 라커룸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패전 투수 네이선 이발디가 들어서자 레드삭스의 모든 선수가 기립해 박수를 보낸 것이다. 메이저리그닷컴은 그 모습을 이렇게 전했다. "이 클럽(레드삭스)을 영광으로 이끈 (선수들 간의) 동지애, 친밀함, 신뢰를 잘 보여주었다." 알렉스 코라 레드삭스 감독은 3차전 패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월드 시리즈 역사상 가장 영웅적인 노력이었다"고 이발디를 치켜세웠다.월드 시리즈의 향방은 4차전에서 이미 결정됐다. 4대 0으로 앞서던 게임을 다저스는 망쳐놓았다. 가장 큰 실책은 잘 던지던 리치 힐을 7회 1사 후 교체한 것이다. 그것도 4사구 후에 후속 타자를 멋지게 스트라이크 아웃시킨 직후였다. 모두가 의아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트위터에 "커다란 실수"라고 적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해명을 언론은 '좌우 놀이' 게임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좌타자들이 나오면 좌완투수를 쓰고 우타자들이 나오면 우완투수를 기계적으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한 팀은 감독을 중심으로 동지애로 똘똘 뭉쳐 축배를 든 반면 한 팀은 감독의 고집, 도그마로 2년 연속 월드 시리즈에서 패퇴해야 했다. 레드삭스의 구단주 존 헨리는 월드 시리즈 제패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레드삭스 팀에는)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했다."왜 남의 나라 야구 경기를 이렇게 상세히 설명하는가. 리더십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레드삭스의 코라 감독은 이미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 코치로 팀이 월드 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하는 데 일조했으며, 그 전년에는 푸에르토리코의 카구아스 감독으로 중미 리그인 카리비안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이미 우승 방정식(Winning Formula)을 알고 있는 감독이었다. 그 방식은 바로 팀을 한마음으로 동화시키는 리더십이었다. 구단주가 말한 '하나라는 일체감(Unity)'이다. 무엇을 위한 일체감인가. 바로 공유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체감(Senseof Purpose)이다.많은 경영학자가 말하는 그대로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을 '기업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Theory of the firm)'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공유하지 않는 조직은 결코 뛰어난 성과를 창출할 수 없다고 했다.국가도 마찬가지다. 나라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Theory of the Nation)를 국가의 리더십과 국민들이 공유하지 않는 국가는 결코 흥할 수 없다.과연 우리는 어떤가. 과거와의 싸움은 끝이 없고, 미래를 위한 전진은 없다. 왜?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체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국가 리더십 스스로가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분열이고 증오이고, 도그마다. 국민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일체감은 사라지고 있다.국가 리더십이 보는 대한민국 국민은 두 부류로 구분된다. 적폐 집단과 촛불 집단이다. 도그마도 이런 도그마가 없다. 그 사이 적폐도 아니고 촛불도 아닌 국민들의 정신건강과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도그마는 반드시 깨지게 돼 있다. 집단 전체를 결코 하나로 뭉칠 수 없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좌좌우우 도그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리더십과 화합의 리더십이 나타낸 결과의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필자 만의 생각일까?
김만석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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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허문 편지 두통/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국경을 허문 편지 두통/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2차 세계 대전 중 영국군과 독일군이 공중전을 하다가영국 전투기가 독일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겼습니다.그 전투기를 격추시킨 영국 공군 장교가 착륙하여 추락한 독일 전투기에 접근해보니전투기는 완파되었고 독일 공군 장교는 피를 흘린채 죽어 있었습니다.영국 장교는 야릇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그 죽은 독일 장교에게서 어떤 비밀스런 정보라도 얻을 수 있을까 해서그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그 독일 장교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과그 어머니가 보낸 편지 한 장을 발견하였습니다.사진 뒷면에는 ‘어머니의 사랑 속에’라고 적혀 있었고편지 내용은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구구절절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영국 장교는 그 유품들을 그냥 버릴 수가 없어 주머니에 간직 했습니다.시간이 흘러 전쟁이 끝난 후에도 영국 장교는자신이 격추시킨 전투기에서 죽어간 독일 장교의 생각이 늘 그의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그는 보관하고 있던 독일장교의 유품인 그 편지와 사진을 자주 보면서아들을 잃은 그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보곤 했습니다.그러면서 몇년 전에 세상을 떠난 자신의 어머니와 그 독일 어머니를 일치시키고 있었습니다.그 독일장교의 어머니가 자꾸만 자신의 어머니로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그는 마음 속으로 그녀를 ‘어머니’라고 불러 보았습니다.어머니 없는 그가 그렇게 속삭이고 나니마치 돌아가신 어머니가 저 멀리 독일에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어느 날그는 그 독일 어머니에게 자신의 심정을 편지로 써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그 편지가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없지 않았습니다.그는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그 일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릴까도 생각해 보았지만잊어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강하게 밀려오는 상념이었습니다.그는 그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를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아들과 함게 찍은 사진과 편지를 다시 보는 순간그는 편지를 써야겠다는 강한 뜻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그 편지 겉봉에는 어머니가 살고 있는 독일 주소가 또렷하게 적혀 있었습니다.그는 드디어 펜을 들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사랑하는 우리 어머니!’저는 영국의 공군 R 대위입니다. 제가 지난해 공군에 복무하던 중…”그는 전쟁 중에 발생한 일들과 종전 후에도 계속 잊을 수 없었던P대위(죽은 독일 장교)와 그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편지를 쓰게 된 심경을 자세하게 적은 후 다음과 같이 끝을 맺었습니다.“….제가 차라리 P 대위의 시신이나 유품을 보지 않았더라면P 대위와 어머니에게 이토록 심한 죄책감은 느끼지 않았을런지 모르겠습니다.전쟁이라고 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저지른 불가피한 일이라고는 해도저는 죽은 P 대위와 어머니로부터 어떤 방법으로든지 속죄를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어머니, 제가 속죄 받을 수 있는 길은오직 P대위를 대신해서 제가 어머니의 아들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하지만 어머니가 제 뜻을 어떻게 받아 들이실지는 모르겠습니다.어쩌면 저에게 원한을 품으실 수도 있고,저로 인해서 과거의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나 어머니께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시든지저는 일방적으로라도 어머니의 아들로 살아 가고 싶습니다.저의 이 진심을 받아주셔서,자격도 없는 이 몸이지만 P 대위 대신 아들로 맞아 주신다면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되겠습니다.어머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저는 언제든지 달려가 어머님을 뵙고 싶습니다.늘 강건하시기를 바라오며하나님의 은총이 항상 어머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영국 공군 R대위가 독일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고 나서거의 한 달이 다 된 어느날 독일에서 편지가 한 장 날라왔습니다.P대위의 어머니로 부터 온 편지 였습니다.R대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설레이는 기대를 안고봉투에서 편지를 꺼내 펴보았습니다.편지의 상단 첫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내 사랑하는 아들 R에게”긴장했던 R대위의 표정이 금세 환해지더니 어느 듯 그의 눈시울은 붉어졌습니다.R대위는 흥분을 진정시키면서 편지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네 편지를 받고 나는 며칠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단다.그것은 전사한 내 아들에 대한 생각 때문이라기 보다는너의 그 아름답고 착한 마음이 안겨준 충격 때문이었다.전쟁이 끝나고 총성이 멎은 후 조용해진 세상처럼전쟁 중에 희생된 수 많은 전사자들과 그들로 인해서 흐느끼는 가족들의 곡성도시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서서히 묻혀지는 지금네가 보내 준 한통의 편지는 마치 전사한 내 아들이다시 부활하여 R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나타난 것과 똑같은 감격이었단다.때로는 세상이 허무하기도 했고,때로는 죽은 자식 생각하면서 낙심하고 절망하기도 했었지.그런데 네 편지를 받고는,이 세상에는 그 허무함도 그 절망도 다 극복시키고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치달을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 있음을 나는 깨닫게 되었단다.그 힘은 바로 사랑이었고 그 사랑을 나에게 선물한 사람이 바로 너 R대위로구나!지금까지 온 세상은 다 나의 고독과 슬픔과 한을 잊고 있는 듯 했는데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라 온 세상이 다 나의 친구가 되고, 나의 위로가 되고,나와 인생의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언덕을 넘어가는 동반자로 느끼게 된이 나의 심정을 너도 이해하고 함께 기뻐해주기 바란다.생각해 보면 너나 죽은 P대위나 모두 전쟁의 희생자 이면서도또한 주어진 사명에 충실했던 장한 젊은이들이 아니었느냐.높은 파도와 거친 물결이 흉용하는 저 바다라도그 밑에는 물고기들의 고요한 서식처가 있듯이전쟁이 휘몰고온 파도에 휘말렸던 나는 이제 너를 통해서 평온과 안정을 되찾게 되었으니나는 물론이고 내 아들 P대위도 천국에서 얼마나 기뻐하겠느냐.고맙다. 한 없이 고맙다.사랑하는 내 아들아!이제 너와 나는 한 개인 대 개인의 만남이 아니라영국과 독일이, 적과 적이, 원수와 원수가 서로 손을 잡고 서로 화해하고 이해하며화평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평화의 상징으로 남게 될 소중한 만남이 되리라고 믿는다.내가 허락만 한다면 금방이라도 달려 오겠다는 네 마음처럼나도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너에게 달려가고 싶구나.약 두어달이 지나면 꽃피는 봄이 오는데,그때쯤 시간을 내어 너를 만나볼 수 있는 기쁨을 안겨주기 바란다.이 편지가 너에게 닿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더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내 사랑하는 아들아,우리가 상봉하게 될 그날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독일에서 엄마가-“하나님은우리 인간이 생명을 유지시킬 모든 자양분을 자연과 만물을 통해 공급해 주십니다.동시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가장 값지고 소중한 요소를 주셨는데 그것이 곧 사랑입니다.그 사랑은 누구에게나 주어져있는 잠재력이기도 합니다마는우리는 그 것을 끌어내어 표출시켜 사용하지를 않고 있습니다.그 사랑은 아무리 어두운 이생의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즉 가난 속에서도, 질병 속에서도, 탄압과 압제 속에서도,심지어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우고 행복의 열매를 맺어주고 있습니다.
안남훈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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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속의 게
우리 한국인의 안좋은 습성을 풍자한 속담 중에 '독속의 게'라는 말이 있다.독속에 게를 풀어놓으면 서로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발버둥친다.그러나 결국은 한마리도 나오지 못하고 만다.밑에 있는 게가 올라가는 게를 끊임없이 물고 당겨떨어 뜨리기 때문이다.중국인은 한 사람이 이민 봇짐을 들고 공항에 내리면 열 사람이 십시일반 도와서 가게를 낼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며한국인은 한 사람이 이민을 오면 열 사람이 달려들어 벗겨 먹으려 한다고 한다.영국인은 '부자(富者)가 되고싶으면 富者에게 점심을 대접하라!'고 한다.부자에게서 富者가되는 방법을 배우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우리 한국인에게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있다한국인은 왜 중국인 처럼 동족을 도와줄 생각은 하지않고 벗겨먹을 생각을 할까?영국인 처럼 사촌을 대접 하면서 배울 생각은 못하고 배를 아파하는 것일까?다 맞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또 우리 한국인들에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지니지 못한 훌륭한 점도 참 많지만 가까이 아는 사람들이 잘되는 일에 배아파하는 우리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다.무더운 여름날 사자와 멧돼지가 샘터에서 만났다.둘은 물을 서로 먼저 먹겠다고 사납게 싸웠다.멀리서는 독수리 떼들이 싸우다 먼저 죽는 쪽을 먹어 치우려고 지켜보고 있었다.싸우다 지친 사자와 멧돼지는 서로에게 말했다."우리가 이렇게 싸우다 독수리밥이 되느니 우리가 친구가 되어 서로 돕는 편이 났겠다!"2차 대전 직 후에 지구상에서는 두 나라가 분단되게 되었는데유럽에서는 독일이 전범국가라는 탓으로 분단을 하게 되었고아시아에서는 전범국가인 일본이 아닌 우리 한국이 이유도 없이, 잘못도 없이 분단을 당하게 되었다.그런데 똑같이 분단을 당한 후에 독일은 통일을 이룬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지만우리 한국은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갈라진 채로 아직도 동족끼리 서로 적대시하며 살자고 하는 이들도 있다.이솝우화에 나오는 사자와 멧돼지 이야기는 서로 화합하고 일치하기를 원하지 않고, 반대로 서로 헐뜯고 가르기를 더 좋아하는 듯한 우리 한국인들에게 많은 의미를 줄 것 같다.사자와 멧돼지의 싸움을 지켜보며 그들이 지쳐 죽기만을 기다리는독수리들에게 더 이상 밥이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우리가 이렇게 싸우다 독수리밥이 되느니 우리가 친구가 되어 서로 돕는 편이 났겠다!"우화에 등장하는 사자와 멧돼지처럼생각과 마음을 전환하여 우리 모두가 같이 사는 지혜를 발휘하면 얼마나 좋으랴!!!
김민수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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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은 행복의 비결 입니다
성품은 행복의 비결 입니다교만한 사람은 행복하지 못합니다. ㅤ그 이유는 자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ㅤ행복한 사람은 정직한 사람입니다. ㅤ내면 깊이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면 한결같이 정직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ㅤ정직하다는 것은 솔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실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ㅤ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부족함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ㅤ행복이란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자신을 변화 시키는 데 있습니다. 또한, 행복한 사람은 절제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ㅤ행복이란 욕심을 채움으로가 아니라 욕심을 다스림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성품에 기초하고 있습니다.ㅤ행복한 사람은 자족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결국, 행복도 성품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조기환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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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으로 좌절할 필요도, 운으로 자만할 필요도 없다
불운으로 좌절할 필요도, 운으로 자만할 필요도 없다능력이 있는데도 인생에서 불운을 맞이한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운 좋은 바보는 인생에서 운의 덕을 보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점차 불운한 바보들과 비슷한 상태가 될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장기 속성(에르고딕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능력도 갖췄고 노력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불운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좌절하기 쉽습니다.그러나 세상의 일은 능력과 노력만으로 다 되는 건 아닙니다.좌절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우리는 '운'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불운'에도 속지 않아야지요.월가 파생상품 트레이더 출신의 논객인 탈레브가 이런 말을 했더군요."나는 트레이더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어리석은 존재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나 자신이 지극히 어리석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나의 인간적 속성이 끊임없이 좌절시키려 한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운에 속도록 타고났기 때문이다."그의 말이 맞을 겁니다.능력을 갖췄는데도 인생에서 불운을 맞이한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운 좋은 바보는 운의 덕을 보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점차 불운한 바보들과 비슷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그러니 우리는 불운 때문에 좌절할 필요도, 운 때문에 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유성용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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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7계명
1. 자신의 능력을 체크하라.과거엔 힘 센 것이 약한 것을, 큰 것이 작은 것을 이겼다. 그러나 지금은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삼키는 시대. 사람은 누구나 어떤 분야에서든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다. 그것을 발견해내는 것이 자신감의 시작!2. 경험을 반드시 기록하라.기록은 발전의 첫걸음, 기록을 토대로 아이디어가 생긴다. 자신의 기억을 과신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3. 사람을 많이 만나라.사람은 정보이다. 만나서 교류하다 보면 시대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시대에 맞춰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썩는다. 사람은 날마다 시시각각, 파랗게 변해야 한다.4. 줄 수 있는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라.사람은 누구나 주기 싫어하고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줘라. 사랑, 관심, 이해, 공감, 친절, 미소, 시간 남과 공유하는 것이 많을수록 그와 가까워지는 왕지름길!.5. 분명한 목표를 가져라.골인 지점이 있는 선수와 골인 지점이 없는 선수는 드리블 자세부터 다르다.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눈빛부터 다른 것도 바로 그런 까닭.분명하고 명확한 꿈이 있거나 바라는 것을 성취하려면 먼저 긍정적 사고로 "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하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찾으려 노력하고 드디어 그 방법이나 기회가 오면 절실한 마음으로 현재의식과 현재능력이 아니라 내 속에 잠들어 있는 잠재의식과 잠재능력을 모두 동원하여 타인의 능력까지 동원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6. 끊임없는 열정을 지녀라.열정은 모든 것의 시발점, 나를 솟아오르게도 하고 나를 추락하게도 하는 마술의 에너지 이다.7. 주기적으로 자기를 점검하라.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살지 말자. 끊임없이 자기를 주목하고 상황에 맞게 채찍과 당근을 주어야 한다.
윤만형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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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자녀가 되는 핵심기술 (요한 15,12-17)
현재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경쟁이 매우 뜨겁습니다. 이번에도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왜 특별히 트럼프가 화웨이를 견제하는 것일까요? 화웨이는 5G 통신망을 이끄는 세계적 선두기업입니다. 5G가 중요한 이유는 이제 미래시대는 통신망으로 가정과 도로, 직장과 문화 등이 하나로 연결됩니다. 이때 빅데이터를 손에 넣는 기업이 미래시장을 장악하게 된다고 합니다. 통신망은 데이터가 오가는 도로입니다. 도로를 먼저 점령하는 것이 데이터 구축에 매우 중요한 사항인 것입니다. 미국은 자신의 나라의 5G 통신망을 중국에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구글, 퀄컴, 인텔,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미국 아이티 기업들이 일제히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아무 걱정 없다고 말했습니다. 플랜 B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플랜 B’도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화웨이가 기세등등하게 말하던 ‘플랜 B’는 ‘기린(Kirin)’이라는 자체 개발한 칩으로 이번 유혈사태를 막아보겠다고 한 것인데, 화웨이가 말한 칩 기린의 기반이 된 코어가 바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 홀딩스(ARM)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암 홀딩스의 협조 없이는 플랜 B가 원활히 작동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암 홀딩스는 2016년 일본의 손정의 회장이 인수한 회사로서 미국과의 관계를 우선하여 화웨이에게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암 홀딩스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어 생존율이 급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G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웨이가 5G 경쟁에서 도태되면 통신장비 시장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이렇게 3강 체제로 구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참조: ‘미국의 제재에도 걱정 없다던 화웨이가 결국 망하게 생긴 현상황’, 티타임즈, 유튜브] 위 기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화웨이가 암 홀딩스의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여기에서 친분관계가 중요합니다. 암 홀딩스가 미국과의 친분을 위해 화웨이와 친분을 단절하여 기술적 지원을 하지 않으면 화웨이는 커다란 타격을 입는 것입니다. 이것을 미리 내다보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35조 원이나 주며 암 홀딩스를 인수한 것입니다. 암 홀딩스는 삼성, 애플, 퀄컴 등 주요 반도체의 전신이 되는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술시장에서 기술이 생명인데 암 홀딩스가 미국과 중국 중 누구와 친구가 되느냐에 따라 여러 대기업들의 목숨이 달리게 생긴 형태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술을 모르면 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앞선 기술이 있는 기업의 종노릇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핵심기술을 알려주면 이제 동등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느님이 되는 기술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에게 알려주러 오신 것입니다. 우리를 친구로 여기고 그 기술을 알려주셔야 우리가 하느님과 같아집니다. 그 기술이란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의 삶 자체가 기술력입니다. 그분의 삶 자체를 자세히 연구하고 살아낸다면 그것이 이웃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삶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 기술력을 익혀야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되는 기술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무엇을 청할 때 주님께서 잘 들어주시지 않는 이유는 아직은 종의 신분으로 청하기 때문입니다. 신분상승이 되어 자녀의 신분으로 청하면 종으로 청할 때 안 들어주시던 것들도 다 들어주실 것입니다. 종에서 주인의 신분이 되려면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많은 사랑의 열매들을 맺을 것이고 그것이 나에게 영광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청하는 모든 것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서로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친구요, 하느님 자녀가 되는 핵심기술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이 사람이 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윤만형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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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慧의 삶
만나는 사람마다 스승으로 알라.세계 최대의 文學者로 꼽히는 괴테(Goethe)를 綜合的 天才라고 일컫는다.괴테의 警句集 (경구 집)에 나오는 처세훈에 즐거운 생활을 하려거든 지나간 일을 투덜 거리 지 말것,좀처럼 성을 내지 말것,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미래를 神(신)에게 맡길 것이라고 했다.83년의 긴 생애를 산 그의 생가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에 있다.관광객들은 괴테의 생가를 꼭 방문해 보고 가기 때문에 너 나할 것 없이 강한 호기심과 깊은 감동 속에 생가를 찾는다.그는 하늘이 낸 위대한 인물이었다.우리는 어떻게 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수 있는가.괴테는 그의 人生訓 (인생훈)을 다섯가지로 요약했다.첫째는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후회하지 말 것.잊어 버려야 할것은 깨끗이 잊어버려라, 과거는 잊고 미래를 바라보라.둘째는 될 수록 성을 내지 말것. 憤怒(분노) 속에서 한 말이나 행동은 후회만 남는다.절대로 분노의 노예가 되지 말라.셋째는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인생은 현재의 연속이다.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그 일에 정성과 정열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넷째는 특히 남을 미워 하지 말 것.증오는 인간 을 비열하게 만들고 우리의 인격을 타락 시킨다. 될수록 넓은雅量(아량)을 갖고 남을 포용하여라.끝으로 미래를 神에게 맡길 것.未來(미래)는 未知미지의 領域 (영역)이다.어떤 일이 앞으로 나에게 닥쳐 올지 알 수가 없다.미래는 하늘과 신에게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현명하다.괴테의 處世訓 (처세 훈)은 뛰어난 지혜다.우리는 삶을 영위 하면 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 한다.다리 밑에서 깡통을 들고 구걸하면서 살아가는 거지서부터 내노라하는 큰 회사의 會長, 그리고 博士나 政府의 長次官 등 덜배우고 많이 배운 친구들과 선후배들 그 모든 사람들을 스승 으로 생각하면서 인생 을 산 링컨 대통령의 본을 받아야 한다.정보화 시대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핸드폰 으로 보내 오고 있다.보내준 사람에게 자신이 보기 싫다고 해서 당신은 앞으로 그런 내용의 글은 보내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그 사람은 안 보내줄 것이다 마는.싫든 좋든 다 읽도록 하는 인내가 절실하다. 왜 세상 살이가 그 안에 녹아서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만 보내도록 주문한다면 그는 곧 우물안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이 뻔하다. 전체를 아울어 볼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智慧의 깊이나 넓이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지혜란 진정 崇高한 것이다.곡식이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안남훈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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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 내는 연습
비워 내는 연습 많이 담는다고 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담고 채운다고 해도 넓은 마음이 한없이 풍족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비워 내는 것이 담아두는 것보다 편할 때가 있습니다. 봄의 파릇함을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여름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며, 가을의 낭만을 한없이 즐기고 싶다 해서 가슴 시린 겨울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오는 대로 담아 두지 말고 흘려보내면 됩니다. 사랑 만을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이별의 슬픔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행복한 추억만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눈물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물 흘러가는 대로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담아 두지 말고 고이 보내 주십시요. 내려놓음의 끝에는 행복이 있습니다말말과 관련된 이슬람 속담이 있습니다.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하게 하라.첫 번째 문은 “그 말이 사실인가?”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가?”세 번째 문은 “그 말이 따뜻한가?”내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이 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지를 따져보십시오. 분명히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 안에서 가장 큰 힘이있는 말이 될 것입니다
김태구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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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룬 사랑
미국 보스턴의 한 보호소에 앤이란 소녀가 있었습니다. 앤의 엄마는 사망했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세상을 떠나자 앤은 그 충격으로 미쳐버렸고 게다가 실명까지 했습니다. 그 녀는 수시로 자살을 시도했고, 혼자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병동의 지하 독방에 수용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모두가 앤의 치료를 포기했을 때 한 나이 많은 간호사인 로라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로라는 정신과 치료보다는 친구가 되어주는 치료 방법을 썼습니다.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 앤은 꽉 닫힌 문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음식조차 들지를 않았습니다.그러다가 얼마 후 앤은 독방 창살을 통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얘기를 했습니다.얘기의 빈도수도 점차 많아졌습니다. 마침내 2년만에 앤은 정상인 판정을 받아 파킨스 시각장애아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잃었던 웃음도 되찾았습니다. 그 후 스승인 로라가 세상을 떠나는 시련도 겪었지만 로라가 남겨준 희망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시련을 이겨냈습니다.시각장애아학교를 졸업할 때 앤은 최우등생으로 나왔고,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을 받아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후 어느 날, 앤은 한 신문 광고기사를 보았습니다. 거기엔 "보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을 구함!"이라는 내용이 실려있었습니다.앤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작정했습니다. 결국 사랑으로 그 아이를 20세기 대기적의 주인공으로 키워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아이가 '헬렌 켈러'이고 그 선생님이 '앤 설리번' 선생입니다. 로라는 앤과 함께 있어 주었고, 앤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앤을 정상인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앤도 헬렌과 48년 동안 함께 있어주었습니다. 지극한 사랑이 기적을 이어서 일궈낸 것입니다. 앤 설리번 선생은 헬렌에게 늘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은 성취하지 못할지라도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안남훈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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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13가지 신호’
‘당신이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13가지 신호’란 글에서 7가지를 추려 소개한다. 1.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비디오게임, TV시청, 인터넷서핑, 습관적인 간식섭취, 잦은 술자리 등등, 지금 당신은 하루의 시간 대부분을 어디에 쓰고 있는가? 지금 가장 시간을 많이 쏟는 그 일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2. 불평이 많다.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에 압도돼 “힘들다” “정말 못해 먹겠다” “너는 나 같지 않아 좋겠다”는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의 문제가 너무 많은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불평만 하며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면 당신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3. 마음의 양식을 섭취하지 않는다.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지 않는다면 누구든 정체돼 버리고 만다.빠른 물살이 흘러가 듯 급속히 변하는 세상에서 정체된다는 것은 곧 퇴보한다는 의미다.마음과 정신도 잘 키워나가지 않으면 고인 연못처럼 썩게 된다. 4.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한다.지금 처한 상황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 불평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게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난 학벌이 좋지 못해 승진하지 못할 거야.” “난 돈도 없고 인맥도 없어 사업하면 망할거야.”이런 말들은 씨앗이 돼 열매를 맺는다. 5. 열정이 없다.나이가 들수록 열정을 잃어가는 사람이 많다.몇 살이 되든 열정은 꼭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열정이란 무엇인가가 너무 좋고 그것이 너무 기뻐 그것을 잘 알고 싶으며 잘 하고 싶다는 감정이다.인생에 좋은 것, 기쁨을 주는 것이 없으면 그야말로 인생낭비다.무엇이든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6.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다.‘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빤한데 계획은 무슨…’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설사 내일 죽는다 해도 오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계획이란 인생의 지도다.지도 없이 길을 떠나면 방황하게 된다.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살아갈지,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해놓지 않으면 목적 없이 떠돌며 인생을 탕진하게 된다. 7. 당신의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 사람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스피노자는 기쁨이란 자신이 더 완전해졌다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당신을 더 완전하게 느끼게 해주지 않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에너지를 뺏기게 된다.당신을 더 완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당신의 정신을 긍정적으로 자극해 배움을 주는 사람과 함께하는 그 시간이 인생을 충만하게 한다.
김민수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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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의 아들 입니다-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 대통령의 아버지, 토머스 링컨(Thomas Lincoln; 1778~1851)은 1637년 영국에서 이민 온 직공의 후예로 신발 만드는 직업을 가졌다.링컨이 대통령에 선출되었을 때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상원의원들은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대부분 높은 학력에 명문 귀족집안 출신이었던 상원의원들은 신발 만드는 집안 출신에다가 제대로 학교도 다니지 못한 링컨 밑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 여간 불쾌하지 않았던 것이다. 링컨이 단 앞에 서서 막 입을 열려 할 때 거만해 보이는 한 상원의원이 일어나 링컨을 향해 말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다니 놀랍소.그러나 당신의 아버지가 신발 만드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오. 가끔 당신의 아버지가 우리 집에 신발을 만들기 위해 찾아오곤 했소, 이 신발도 바로 당신의 아버지가 만든 것이오.”말은 마친 상원의원은 조롱하듯이 자기 신발을 내려다보았다.여기저기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러나 링컨은 조용히 서있었다.키가 훤칠하게 큰 링컨의 몸집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그러나 그의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그것은 부끄러움의 눈물이 아니었다.은은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고맙습니다.의원님 때문에 한동안 잊고 있던 내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났습니다.내 아버지는 신발 제조공으로 완벽한 솜씨를 가지신 분이셨습니다.나는 아버지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다만 아버지의 위대함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할 뿐이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많은 귀족들의 신발을 만드셨습니다.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 중엔 내 아버지가 만드신 신발을 신으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만약 신발이 불편하다면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아버지의 기술을 옆에서 보고 배웠기에 조금은 손봐드릴 수 있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입니다.내 아버지가 만드신 신발을 최선을 다해 고쳐드리겠습니다.물론 제 솜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비교할 수 없습니다만…….” 상원 회의장은 무거운 침묵으로 가라앉았다.◑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 (Gettysburg Address)87년 전 우리의 조상들은 이 대륙에서, 자유 속에서 잉태되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를 헌정하는 하나의 새로운 조국을 탄생시켰습니다. 지금 거대한 내전(남북전쟁) 중에 있는 이 나라가, 혹은 그렇게 잉태되고 봉헌된 어떤 나라가, 얼마 나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 받고 있습니다.우리가 모인 이 자리는 이 남북전쟁에 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입니다.우리는 이 나라의 존속을 위해 그들의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이 땅의 일부를 헌납하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전적으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적절하고 합당한 일입니다.하지만, 더 큰 의미에서, 우리는 헌신할 수 없습니다 -- 우리는 신성하게 할 수 없습니다 -- 우리 는 성화할 수 없습니다 -- 이 땅을. (의역: 이 땅을 봉헌하고 축성하며 신성하게 할 수 있는 사람 들은 우리가 아닙니다.) 용감한 사람들, 이곳에서 싸웠던 생존자들과 전사자들이 우리의 부족한 힘으로 더하거나 뺄 것이 없이 이곳을 신성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말한 것을 별로 주목하지도 않고, 오래 기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곳에서 행한 일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살아있는 우리들은 이곳에서 싸운 그들이 고귀하게 매진해온 미완성의 과업에 헌신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남겨진 위대한 과업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 그들은 최후까지 모든 것을 헌신했고, 이러한 명예로운 죽음 앞에 우리는 더욱 헌신해야 합니다 -- 이 전사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곳에 있는 우리는 고귀한 결의를 해야 합니다-- 이 나라가, 하나님 아래서, 자유의 새로운 탄생을 맞이하기를-- 그리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땅에서 소멸되지 않아야만 합니다."Four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not dedicate, we cannot consecrate—we cannot hallow—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here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November 19, 1863, Gettysburg, Pennsylvania)
김민수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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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복숭아
'초토의 시'로 유명한 시인 '구상'과'소'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는 친구였습니다.어느 날 구상이 폐결핵으로 폐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몸의 병은 병원에서 의사가 고쳐 주겠지만약해진 마음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치료하기에 구상은 절친한 친구인 이중섭이 꼭 찾아와 함께 이야기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그런데 평소 이중섭보다 교류가 적었던지인들도 병문안을 와주었는데유독 이중섭만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구상은 기다리다 못해 섭섭한 마음마저 다 들던 것이 나중에는 이 친구에게무슨 사고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뒤늦게 이중섭이 찾아왔습니다.심술이 난 구상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고 짐짓 부아가 난 듯 말했습니다. "자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그 누구보다 자네가 제일 먼저 달려올 줄 알았네. 내가 얼마나 자네를 기다렸는지 아나?""자네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네.빈손으로 올 수가 없어서..."이중섭이 내민 꾸러미를 풀어보니천도복숭아 그림이 있었습니다."어른들 말씀이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지 않던가. 그러니 자네도 이걸 먹고 어서 일어나게."구상은 한동안 말을 잊었습니다.과일 하나 사 올 수 없었던 가난한 친구가그림을 그려 오느라 늦게 왔다고 생각돼 마음이 아팠습니다.구상 시인은 2004년 5월 11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천도복숭아를 서재에 걸어 두고 평생을 함께 했습니다.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만들 수 있으면인생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간혹 인생의 절반이나 지탱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의해서만 알려진다.
박영숙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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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미브 사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은 일 년 동안 비가 내리는 날이 열흘 정도입니다.그리고 연평균 강수량이 해안에는 13㎜, 단층애 부근은 50㎜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입니다.새벽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한낮의 미친 듯한 열기가 춤을 출 때는 40도, 지표면의 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가는 척박한 곳입니다.수천만 년 동안 이런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나무는 물론 바위까지 가루가 된 나미브 사막을 원주민들은 '아무것도 없는 땅' 이라 부릅니다.그런데 엄지손톱 크기의 '거저리'라는 딱정벌레는 이 혹독한 나미브 사막에서도 살아가고 있습니다.이 곤충은 해가 뜨기 전에 모래 밖으로 나와서 300m가량의 모래언덕 정상을 매일 올라갑니다.작은 딱정벌레에게 300m는 사람으로 치면 에베레스트의 두 배나 되는 높이입니다.죽을힘을 다해 올라간 거저리는 경사면의 가장 높은 끝에 다다르면머리를 아래로 향한 채 물구나무를 서서 등을 활짝 폅니다.이렇게 몸을 아래로 숙이고 몸을 펼치면 등에 있는 돌기에 안개의 수증기가 조금씩 달라붙어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그렇게 커진 물방울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곤충의 등을 타고 흘러 내려오면 마침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최악의 조건을 가진 나미브 사막에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작은 딱정벌레에게도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가 있기 마련입니다.주어진 환경이 너무도 열악하여 탓만 하고, 이만큼 했으면 최선을 다한 거라고 쉽게 포기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봅니다.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경우라도, 분명히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기에 희망을 쌓아갑니다.실제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는 우리가 어렵고, 불행하고, 불만족스러울 때 도래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과 진정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조정희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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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6.25 참전 용사의 장례
어느 6.25 참전 용사의 장례 백동흠 목사 저는 미국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살면 살수록 미국이 좋아지고 있습니다.미국의 부와 번영 그리고 사회보장과 안정된 질서도 참 좋습니다만더 좋고 귀한 것은국가에 대한 존엄과 귀한 가치에 대한 자세입니다.그리고 그러한 가치가 소시민의 삶속에 배어 있는 모습이 너무 위대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5월 25일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어느 이름 없는 무명의 노인입니다.90살로 인생을 마감하신 분입니다. 유족이라고 딸 하나 있는데 타주에 살고 있고병으로 장례식에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양로원에서 외롭게 홀로 오랜 세월 살다가죽음을 맞이한 90먹은 노인입니다.이미 20여 년 전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에 소재한 스프링 그로브 묘지 측에 자신의 장례에 대한 모든 경비를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장례식까지도 의탁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헤즈키아 퍼킨스였고한국의 6.25 참전 용사였습니다.장례식을 책임진 묘지측은 참전 용사의 장례식에 지역 주민이 참여할 것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바로 그 전날인 5월 24일입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장례식에 참여할 수 없게 된 유가족들을 대신하여 젊은 시절 한국을 위해 싸운 미 군인의 상주 역할을 부탁드립니다.”5월 25일 놀라운 일이 있어 났습니다.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아 온 것입니다.한 번도 본적이 없는 관계입니다.90 먹은 늙은 노인입니다.먼 옛날 70년 전에 참전한 사람입니다.장성도 장교도 아닙니다. 전쟁 영웅도 아닙니다.그런데 존경과 경의를 표하기 위해 지역의 시민들이 수천 명이 몰려 온 것입니다.포트 부대의 군인들이 성조기를 접어 유가족에게 전달하는국기 의식을 정식으로 거행했습니다.군악대의 나팔 연주백파이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수백 대의 오토바이의 호위 속에 수백 대의 차량 행렬제복을 차려 입은 퇴역 군인들의 엄숙한 경례장례식이 끝난 후 2시간이 지나도록 끝이지 않는 조문의 행렬이 모습들은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스프링스 그로브의 묘지측은 성명을 통해 “참석자들의 모습에 숙연했으며우리 지역의 사회와 시민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저는 이 과정을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그래 이것이 미국의 정신이지…….위대한 시민의 의식이지…….너무 고마운 나라 그 시민의 위대함을 느끼었습니다.서해수호의 날에 올해도 작년에 이어 대통령이 불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왜 이리 작아 보이는지우리 대한민국의 국군이 왜 이리 초라해 보이지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왜 이리 볼품없어 보이는지 마음이 많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이럴수록 더욱 실망하지 말고 더욱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성용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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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미브 사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은 일 년 동안 비가 내리는 날이 열흘 정도입니다.그리고 연평균 강수량이 해안에는 13㎜, 단층애 부근은 50㎜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입니다.새벽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한낮의 미친 듯한 열기가 춤을 출 때는 40도, 지표면의 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가는 척박한 곳입니다.수천만 년 동안 이런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나무는 물론 바위까지 가루가 된 나미브 사막을 원주민들은 '아무것도 없는 땅' 이라 부릅니다.그런데 엄지손톱 크기의 '거저리'라는 딱정벌레는 이 혹독한 나미브 사막에서도 살아가고 있습니다.이 곤충은 해가 뜨기 전에 모래 밖으로 나와서 300m가량의 모래언덕 정상을 매일 올라갑니다.작은 딱정벌레에게 300m는 사람으로 치면 에베레스트의 두 배나 되는 높이입니다.죽을힘을 다해 올라간 거저리는 경사면의 가장 높은 끝에 다다르면머리를 아래로 향한 채 물구나무를 서서 등을 활짝 폅니다.이렇게 몸을 아래로 숙이고 몸을 펼치면 등에 있는 돌기에 안개의 수증기가 조금씩 달라붙어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그렇게 커진 물방울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곤충의 등을 타고 흘러 내려오면 마침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최악의 조건을 가진 나미브 사막에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작은 딱정벌레에게도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가 있기 마련입니다.주어진 환경이 너무도 열악하여 탓만 하고, 이만큼 했으면 최선을 다한 거라고 쉽게 포기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봅니다.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경우라도, 분명히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기에 희망을 쌓아갑니다.실제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는 우리가 어렵고, 불행하고, 불만족스러울 때 도래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과 진정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M. 스캇 펙 -
조정희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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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대 내 머리엔 깨지지 않을 철모가 씌어져원수와 싸우기에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그보다도 내 피 속엔 더 강한 혼이 소리쳐달리었노라 산과 골짜기 무덤과 가시숲을이순신 같이 나폴레옹 같이 시이저 같이조국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앞으로 앞으로 진격! 진격원수를 밀어가며 싸웠노라나는 더 가고 싶었노라 저 머나먼 하늘까지밀어서 밀어서 폭풍우 같이뻗어가고 싶었노라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내 청춘은 봉오리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나니아름다운 저 하늘에 무수히 날으는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아무도 나의 죽음을 아는 이는 없으리라그러나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숨지어 넘어진 이 얼굴의 땀방울을지나가는 미풍이 이처럼 다정하게 씻어주고저 푸른 별들이 밤새 내 외로움을 위안해 주지 않는가!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저 하늘에 나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내 조국을 위해 또한 영광스레 숨지었노니여기 내 몸 누운 곳 이름 모를 골짜기에밤이슬 내리는 풀숲에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부디 일러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저 가볍게 날으는 봄나라 새여혹시 네가 날으는 어느 창가에서내 사랑하는 소녀를 만나거든나를 그리워 울지 말고, 거룩한 조국을 위해울어 달라 일러다오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다오.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둘러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한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 다시 오지 않으리라보라, 폭풍이 온다 대한민국이여!이리와 사자떼가 강과 산을 넘는다운명이라 이 슬픔을 모른 체 하려는가아니다, 운명이 아니다, 아니 운명이라도 좋다우리는 운명보다 강하다! 강하다!이 원수의 운명을 파괴하라 내 친구여!그 억센 팔다리 그 붉은 단군의 피와 혼싸울 곳에 주저 말고 죽을 곳에 죽어서숨지려는 조국의 생명을 불러일으켜라“조국을 위해선 이 몸이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작은 관도 사양하노라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젖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가도나는 유쾌히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이노라.”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혼자 누운 국군을 본다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가슴에선 아직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1950년 8월 그믐 광주 산곡에서 - 모윤숙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조정희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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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과 연결
인자한 눈빛을 지닌 한 원로 교수가 강연을 마치고 뉴욕 출신의 신문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가 받아 적을 준비를 하며 질문을 시작했다."오늘 강연 중에 '접촉(contact)'과 '연결(connection)'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그것을 좀 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기자의 질문과 상관없는 것을 물었다."고향이 어디인가?" 기자가 뉴욕이라고 대답하자 교수가 다시 물었다."고향 집에는 누가 있는가?"기자는 교수가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지극히 개인적이고 불필요한 질문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지못해 대답했다."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 혼자 계십니다. 형들과 누나는 모두 결혼했습니다."교수가 다시 미소 지으며 물었다. "아버지와 종종 대화를 나누는가?"기자는 눈에 띄게 불편해졌지만 교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물었다."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눈 게 언제인가?"기자가 불쾌감을 억누르며 말했다."한 달 전쯤 됩니다."거기서 멈추지 않고 교수는 더 나아갔다."형들과 누나와도 자주 만나는가? 가장 최근에 온 가족이 모인 적이 언제인가?"기자는 혼란스러워져서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 탓만이 아니었다. 누가 누구를 인터뷰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한숨을 내쉬며 기자가 말했다."2년 전 크리스마스 때 모였었습니다.""그때 며칠 동안이나 함께 있었는가?"이마의 땀을 훔치며 기자가 말했다."2,3일 정도…"교수의 질문이 그런 식으로 계속 이어졌다. 기자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기 위해 수첩에 무엇인가 적는 시늉을 했다."아버지와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가? 나란히 같이 앉아서? 함께 아침, 점심, 저녁을 먹은 적이 언제인가? 아버지의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 적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기자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교수가 기자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내 질문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었다면 미안하네. 하지만 이것이 그대가 질문한 '접촉'과 '연결'에 대한 답이라네. 그대는 아버지와 '접촉'해 왔으나 '연결'되어 있지는 않은 듯하네.연결은 존재와 존재 사이의 정신적 교감에서 일어나는 일이지. 함께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밥을 먹고, 서로를 보살피는 것이지.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 그대의 형제자매도 서로 접촉하고 있지만 연결은 사라져가고 있는 듯하네."기자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잊지 못할 중요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지금 우리는 '연결'을 자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망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 사람과도 쉽게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연결되어 있다고 믿을 뿐 접촉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혹은 휴대폰으로 쉼없이 문자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접촉을 연결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오래 서로를 바라보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문화 속에서 바로 앞에 있는 사람과 조차도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김민수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