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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속의 게 김민수
  • 기사등록 2021-04-13 12: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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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의 안좋은 습성을 풍자한 속담 중에 '독속의 게'라는 말이 있다.

독속에 게를 풀어놓으면 서로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발버둥친다.


그러나 결국은 한마리도 나오지 못하고 만다.

밑에 있는 게가 올라가는 게를 끊임없이 물고 당겨

떨어 뜨리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한 사람이 이민 봇짐을 들고 공항에 내리면 열 사람이 십시일반 도와서 가게를 낼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며

한국인은 한 사람이 이민을 오면 열 사람이 달려들어 벗겨 먹으려 한다고 한다.


영국인은 '부자(富者)가 되고싶으면 富者에게 점심을 대접하라!'고 한다.

부자에게서 富者가되는 방법을 배우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에게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있다


한국인은 왜 중국인 처럼 동족을 도와줄 생각은 하지않고 벗겨먹을 생각을 할까?

영국인 처럼 사촌을 대접 하면서 배울 생각은 못하고 배를 아파하는 것일까?


다 맞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또 우리 한국인들에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지니지 못한 훌륭한 점도 참 많지만 

가까이 아는 사람들이 잘되는 일에 배아파하는 우리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날 사자와 멧돼지가 샘터에서 만났다.

둘은 물을 서로 먼저 먹겠다고 사납게 싸웠다.


멀리서는 독수리 떼들이 싸우다 먼저 죽는 쪽을 먹어 치우려고 지켜보고 있었다.


싸우다 지친 사자와 멧돼지는 서로에게 말했다.

"우리가 이렇게 싸우다 독수리밥이 되느니 우리가 친구가 되어 서로 돕는 편이 났겠다!"


2차 대전 직 후에 지구상에서는 두 나라가 분단되게 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독일이 전범국가라는 탓으로 분단을 하게 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전범국가인 일본이 아닌 우리 한국이 이유도 없이

, 잘못도 없이 분단을 당하게 되었다.


그런데 똑같이 분단을 당한 후에 독일은 통일을 이룬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우리 한국은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갈라진 채로 아직도 동족끼리 

서로 적대시하며 살자고 하는 이들도 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사자와 멧돼지 이야기는 

서로 화합하고 일치하기를 원하지 않고, 반대로 서로 헐뜯고 가르기를 더 좋아하는 듯한 

우리 한국인들에게 많은 의미를 줄 것 같다.


사자와 멧돼지의 싸움을 지켜보며 그들이 지쳐 죽기만을 기다리는

독수리들에게 더 이상 밥이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우리가 이렇게 싸우다 독수리밥이 되느니 

우리가 친구가 되어 서로 돕는 편이 났겠다!"

우화에 등장하는 사자와 멧돼지처럼

생각과 마음을 전환하여 우리 모두가 같이 사는 지혜를 발휘하면 얼마나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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