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12만5,245.5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8월 중순의 최고치 12만4,48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미국 증시 강세와 더불어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자리한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낸 점도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다.
달러 약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미국의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와 고용지표 발표 지연이 달러 가치를 눌러 놓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이로써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시장에서는 당분간 강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변동성이 큰 자산 특성상 단기 가격 움직임에만 주목하기보다 제도 변화와 거시경제 흐름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