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도청
충청북도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서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미디어아트 사업’을 비롯한 26건이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48억 원(국비 20억, 지방비 28억)으로, 올해 21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액됐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자연·무형유산을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충북은 2025년 18건에서 2026년 26건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국가유산 생생 활용사업’에는 정북동토성, 삼년산성, 옥천 이지당 등 8건이 포함됐으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청주 문산관, 괴산 홍범식 고가, 단양 조덕수 고택 등 3건이 선정됐다. 또한 ‘향교·서원 활용사업’은 청주향교, 충주향교, 보은향교 등 8건,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청주 용화사, 청주 안심사, 괴산 공림사 등 3건이 포함됐다.
야간 관광을 특화한 ‘국가유산 야행 사업’에는 청주 압각수, 충주 역사거리, 보은 회인 야행 등 3건이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도입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업’으로는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열리는 ‘천 걸음에 배우는 주성 천년 문화유산의 밤’이 선정돼 총 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은 “내년에는 확대된 예산을 토대로 더 많은 도민들이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충북의 문화유산 가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