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영상캡쳐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용으로 금거북이가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배경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던 사실이 확인돼 수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위원장 사이의 과거 인연에 주목하며, 선물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에서 이 전 위원장의 이름이 확인됐다. 그는 2006~2010년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뒤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같은 해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자택에서 금거북이와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확보했다. 이후 금거북이의 전달자로 이 전 위원장이 지목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수사팀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선물 전달인지, 인사 청탁과 연결된 대가성 있는 행위였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