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면 개방했던 금강‧영산강, 자정능력 좋아져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9-02-08 12:20:40

기사수정
  • 녹조 및 저층 산소 부족 현상 감소 등 수질개선 가능성 확인
  • 모래톱 회복 등 기존 수계별 특성 회복, 사회‧문화적 가치 상승 기대


▲ 금강수계 수문 전면개방 전후 전경


경부(장관 조명래)20176월부터 201812월까지 4대강 16 보 중 11개 보를 개방하여 관측(모니터링)한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 분석한 11개 보는 금강 3(세종, 공주, 백제), 영산강 2(승촌, 죽산), 낙동강 5(상주, 강정고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 한강 1(이포).

 

18개월간의 관찰 결과에 따르면, 보 개방 시 체류시간 감소, 유속 증가 등 물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수변 생태서식공간이 넓어지는 등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수계 전체 수문을 전면 개방했던 금강과 영산강은 자정계수* 각각 최대 8.0, 9.8배 상승하는 등, 보 개방 시에는 하천의 자정능력이 크게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정계수: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산소를 소비하는 속도와 공기 중 산소가 수중으로 공급되는 속도의 비. 자정계수가 클수록 하천의 자정능력이 우수

 

구 분

금 강

영산강

낙동강

한 강

보 개방 전후의 자정계수 변화

1.3~8.0배 증가

2.2~9.8배 증가

1.1~1.8배 증가

3.2배 증가

자정계수는 보 개방시 하천의 수심이 저하되고 유속이 상승함에 따라 커졌으며, 수계 전체를 전면 개방한 금강영산강의 자정계수가 일부 보만 개방했던 낙동강, 한강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수질의 경우, 세종보승촌보 등 최대 개방보를 중심으로 녹조 및 저층빈산소(산소 부족 현상) 발생이 감소하는 등 수질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종보의 경우에는 개방기간(‘18.1.24.~12.31.) 동안 조류농도가 40.6mg/m3에서 28.4mg/m3으로 예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했다.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발생기간(‘18.6~9)의 유해남조류 출현1,535cells/mL에서 221cells/mL으로 예년 동기간 대비 15%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보 개방 시에는 모래톱 등 생태공간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물새류와 표범장지뱀, 맹꽁이, , 수달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 개방 이후 개방 전월대비 백로류(텃새화된 물새류)개체수는 11마리에서 129마리로 한강 이포보에서 가장 크게 증가(11.7)했다.

 

구 분

금 강

영산강

낙동강

한 강

개방 전월 대비 백로류 개체수

1.5배 증가

2배 증가

1.42배 증가

11.7배 증가

 

또한 세종보, 창녕함안보 등에서는 유수성 어류*가 증가하고 오염내성종**이 감소하는 등 수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 유수성 어류: 물 흐름이 빠른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어종. 피라미, 참마자, 참몰개 등

**오염내성종: 오염에 강한 저서생물종으로 참거머리, 물자라 등

 

다만 지난해 여름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개방에 따른 녹조 저감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되었.


18년 여름철(6~8) 강수량은 586.5mm로 평년(674.4~751.9mm) 대비 적었고, 평균 기온은 25.4로 평년(23.6) 보다 높았음

 

여름철 전국 강수일은 27.1일로 평년 대비 10.2일 감소,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 1973년 관측 이래 최고, 폭염일수(최고기온이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