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전당대회를 내달 4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 통합 반대파가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에 당무위원 75명 중 의결 정족수보다 1명 많은 39명이 참석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무위는 통합 추진을 위한 수임기구 설치의 건도 함께 의결했다. 전대 소집 공고는 16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대에 참여할 당연직 대표당원으로 500명이 새로 추천됐다. 당 대표가 17명, 최고위원 5명이 각각 3명씩 15명을 추천했으며 지난 전대에서 선출직 대표당원을 배정받지 못한 지역위원회 36곳에 각각 13명씩 총 468명이 추천됐다.
국민의당은 김중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 12명으로 구성된 전대준비위는 전대 규칙 등 구체적인 시행세칙을 정하게 된다.
한편 이날 당무위에서 통합파와 반대파가 격렬하게 부딪혔다. 안 대표가 당무위 개의를 선언하자, 장정숙 의원은 “(우리를)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면서까지 비공개로 진행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관계자들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