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시공원, 열스트레스 등급 2단계 이상 낮춘다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09-13 19:10:06

기사수정
  • - 국립환경과학원, 폭염주의보 시 도시공원 주변 열쾌적성 지표 분석


▲ 도시근린공원 및 주변 상업 및 주거지역의 주간 열쾌적성 지표(2017.8.4, 13:00 기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제주대와 함께 여름철 도시 근린공원과 주변 지역의 미세한 기상 현상을 측정하고, 도시의 열환경 개선을 위해 열쾌적성 지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열쾌적성 지표(PET, Physiologically Equivalent Temperature)’란 독일에서 개발된 지수로 일사량의 영향을 받는 여름철 야외공간에서 기온, 상대습도, 풍속, 복사에너지를 사용하여 인체로 흡수되는 에너지양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양을 정량적으로 계산, 인간이 느끼는 열스트레스 단계별로 나타낸다.

 

23~29도는 약한 열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스트레스, 41도 이상은 극한 열스트레스로 구분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제주대 공동 연구진은 급격한 도시화 변화가 반영된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일대에서 83일부터 40시간 동안 열쾌적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도시공원은 식물에 의한 증발산 효과와 그늘로 상업과 주거 지역보다 ·야간 모두 더 쾌적하며 공원 지면의 냉각된 공기로 인해 야간에 냉섬현상(Cool Island Effect)까지 발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효원공원 일대의 열쾌적성 지표 조사 기간 동안 수원 기상대에서 측정한 하루 최고기온은 33.7~33.9도로 폭염주의보 상태였다.

 

84일 오후 1시경 효원공원열쾌적성 지표 평균 35도로 중간 열스트레스 상태였으나 저층아파트(5)48.6, 상업지구는 47.8, 고층아파트(25)45.3도로 나타나 극한 열스트레스 상태를 보였다.

 

공원 내부의 차광에 따른 열쾌적성 지표평가 결과, 그늘은 2단계 이상 열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양지대비 평균 11.6도 저감)를 보였다.

 

특히, 동일한 시멘트블록 포장재에서 양지는 46.4, 음지(등나무파고라)31.8도로 열스트레스 차이는 14.9도로 나타났다.

 

야간(19~6)에는 공원에서 냉섬현상이 발생하여 주변이 약한 열스트레스 상태(23~29)로 낮아졌다.

 

그러나 낮은 열스트레스 상태에 도달하는 시간은 공원(1830), 저층아파트(1930), 고층아파트와 상업지구(20)로 달랐다.

 

같은 약한 열스트레스 단계라도 평균 열쾌적성 지표는 공원은 24.3, 저층아파트는 25.3, 상업지구는 26.1, 고층아파트는 26.7도로 달랐다.

 

오래된 나무가 조성된 저층아파트는 공원과 유사한 열환경 양상을 나타냈고, 수목에 비해 건물의 용적이 많은 고층아파트는 상업지구와 유사하거나 새벽에도 복사열이 식지 않아 야간의 열환경 변화가 적었다.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도시공원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그린 인프라이며, 폭염, 열섬과 같은 열재해를 막을 수 있는 대응 방안 중 하나라며 도시지구 단위 계획 등에 열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적정 근린공원 비율 산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