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영산강 녹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초여름부터 녹색 물빛이 돌던 영산강 승촌보의 남조류 개체 수가 8,000개/ml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 3,100개/ml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로 수질 예보 '관심' 발령 단계인 만 개/ml 육박하는 수준이다.
승촌보가 있는 본류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전남 나주시의 만봉천과 봉황천 등 영산강 지류에서는 어른 몸통만 한 녹조 덩어리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환경 당국은 최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등 수온이 높아진 데다 본류의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지류의 유속이 느려지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