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물에 빠져 실종된 중학생이 수색 5일 만인 1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인근 하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으며, 지문 대조와 인상착의 확인 결과 실종된 중학교 1학년 A군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물살이 빠르고 흙이 많이 쌓인 지역으로, 시신이 바닥에 묻혀 초기 수색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물에 들어갔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께 의정부동 중랑천에서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져 1명은 구조됐지만, A군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매일 300여 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