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신안군에서 섬 산행 중 조난당한 등산객 2명이 경찰과 주민들의 협력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 오후 5시경,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내 독실산 중턱 인근에서 조난된 것으로 보이는 A(67)씨가 119에 신고한 후, 경찰에 이첩됐다.
신고를 접수한 가거경비대는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를 추적하여 즉시 수색에 나섰다.
가거경비대 8명, 가거파출소 2명, 현지 주민 3명 등 총 13명이 손전등과 산악용 로프를 갖추고 산으로 올라갔다.
가거도는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인적이 드물며, 조난 장소는 등산로를 벗어난 급경사 지역으로 숲이 울창해 안내 표지판조차 없어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출동 당시 일몰 시간과 겹쳐 수색 작업은 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고 접수 2시간 30여 분 만에 A씨와 함께 산에 오른 B씨(60)를 등산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일행은 탈진과 다리 부상을 입고 있었으며, 수분을 섭취한 후 조난 지점이 실족 위험 구간인 것을 확인하고 산악용 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후 보건소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리가 낯선 산을 오를 때에는 등산로를 미리 점검하고, 일몰 이전에 산행을 마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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