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낙지 금어기 4월 공청회 때 확정키로
  • 장병기
  • 등록 2016-03-17 20:11:57

기사수정
  • - 시군․어업인 의견 물어 그물코 규격 완화 등 논의 예정

전라남도는 낙지 자원 보호를 위해 4월께 시군과 낙지잡이 어업인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낙지 금어기와 낙지통발 그물코 규격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9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에서 시군 및 낙지잡이 어업인 75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대 산란기(6~7월) 가운데 7월 한 달을 낙지 금어기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고, 해양수산부에 의견을 제출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에서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로 권고 금어기를 공포했다. 다만 시도지사가 4월 1부터 9월 30일 사이에 지역별로 1개월 이상 지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지사가 금어기를 고시하지 않으면 해수부 권고 기간을 따라야 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낙지 금어기 고시를 위해 지난 2월 시군 및 낙지잡이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희망 기간 조사를 완료했으며, 4월 공청회를 거쳐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또 지난해 1월 ‘낙지 통발 그물코 규격을 22mm에서 18mm로 완화해달라’고 낙지 통발 어업인들이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시군 및 수산관련 단체 의견을 조회한 결과, 연안연승협회, 연안자망협회, 연안선망협회, 무안갯벌낙지 생산자협회 등 낙지잡이 타 업종 단체에서 자원 남획을 우려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립수산과학원에 연구어업을 의뢰해 지난 2014년 2월과 4월, 2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낙지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자원상태가 낮은 수준이므로 규정보다 많은 어구를 사용하는 통발어업을 단속하는 등 자원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받았다.


전남도는 4월 공청회 때 그물코 규격 완화 요구에 대해서도 시군과 어업인 의견을 수렴해 수용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연수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낙지 자원 보호와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자원관리 노력이 절실하다”며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무허가 통발과 관행적으로 규정보다 많은 통발어구사용(현행 2천 500개), 그물코 규격 위반행위 지도․단속을 함께 실시하고, 낙지 종묘 방류사업도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전남 낙지잡이 어업인들이 도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낙지통발 그물코 규격 완화(22mm→18mm)해줄 것과, 낙지 금어기를 8월 한 달로 고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