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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농기센터, 양파 채종 연두금파리 생산기술 개발
  • 박철희 전남서부 본부장
  • 등록 2016-03-16 08: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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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박철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양파채종에 쓰이는 수분매개충인 연두금파리의 새로운 사육기술을 자체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황보인식 종자보급담당을 중심으로 농업실용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양파 수분매개충인 연두금파리 사육에 적합한 먹이 선발, 사육기 및 육틀 개발, 금파리 사육 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과 냄새제거 자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채종양파 수분매개충 금파리류 사육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양파종자 소요량의 80%를 해외 채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사육기술의 개발로 생산성 증가는 물론 향후 국내 양파채종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과제 결과에 따르면 양파 채종 수분매개곤충으로 이용되고 있는 연두금파리는 대량 번식이 가능하고, 수분 능력이 우수하지만 동물성 먹이의 부패로 인한 악취 발생과 민가로 파리가 유입되는 등 각종 민원의 원인이 되어 왔다.

이에 따라 우선 연두금파리의 사료로 쓰이는 돼지 허파를 대체하기 위해 동물성은 물론 식물성, 혼합형 등 다양한 재료를 실험 결과 청어를 주재료로 밀기울 부재료 12%를 배합, 발효시켰을 때 악취발생이 거의 없이 번데기의 생산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충이 자라면서 번데기 변태를 위해 새로운 서식처로 이동하는 습성을 이용, 유충 모음통을 따로 마련한 사육기를 개발, 먹이와 유충을 분리해 번데기를 수집하고 유충 및 번데기 상태로 하우스 내로 투입함으로써 하우스 내 냄새를 없애고 천적으로부터 파리를 보호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냄새 제거를 위해 듀오존(이사노하염소)과 목초액, 유용미생물 등을 혼합한 냄새 제거 물질과 간이 악취 제거제를 활용한 결과 성능실험에서 암모니아 가스 등이 검출되지 않는 등 악취 제거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은 사육기와 냄새 제거기 등을 제작, 채종 농가에 기술을 보급해 나가는 한편 향후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국내 양파 재배면적은 23,911ha로 매년 종자 소요량은 70, 종자 매출액은 280억원에 달하지만 국내 생산량은 14톤 정도로 8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 해남은 양파 종자 국내 생산량의 78%, 매년 11톤 가량을 생산하는 최대 양파 채종지역이다 



황보인식 농업기술센터 종자보급 담당은 양파 채종은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작목이지만 악취 발생 등 재배 기술상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다양한 방법으로 실험 결과 이번에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되는 기술들이 개발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2년부터 한차원 높은 농업인 기술지도를 위해 직원 전문능력 향상 과제를 선정, 연구 발표를 해 오고 있는 가운데 2016년에8개 과제를 선정해 다양한 분야의 농업 실용 기술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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