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제 강진은 음악이다!
  • 장병기
  • 등록 2016-02-28 20:45:00

기사수정
  • - 문체부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 강진군 선정, 공모사업비 20억 원 확보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군 단위로는 최초로 지역 음악인의 꿈의 공장, 전남 음악창작소가 전남 강진군에 들어선다. 



전남 강진군은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16년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에 전남도(강진군)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은 국비 10억 원과 지방비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월부터 추진한다. 지방비 10억 원은 이미 구축된 강진읍내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 건물과 음악 장비, 부지 재산가액으로 부담한다.


음악창작소는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중음악의 인재 발굴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해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전남도와 강진군이 신청한 전남 음악창작소는‘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결합하는 체류형 음악창작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음악인 양성, 창작, 공연,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 지역 기반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민과 함께 공유와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지역 음악산업의 허브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 음악창작소는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에 녹음 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연주실을 확대해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도록 악기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음악쉼터를 음악창작소 제작 음반과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신축한다.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인과 전문가 과정을 구분해 다양한 음악 교육 과정을 구축하고 음악인의 창작 지원을 위해 전문가를 상주시켜 수도권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음반과 음원의 품질을 보장한다.

정기 쇼케이스와 전남도내 40여 개 축제와 협력한 공연지원을 통해 음악인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온라인 유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음원 유통과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는 등 음악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진 음악창작소는 지난해 7월에 개관해 이용인원이 5천 명을 육박하고 있고, 여성 록그룹 워킹애프터유를 비롯한 인디 음악인 10개 팀 50명, 음악동아리 18개 팀 300명, 음반녹음 지원 10건, 교육 700명 등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함께 강진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는 호남 통기타 페스티벌, 오감통 뮤직캠프 등 총 50회 이상의 공연을 개최했다. 전남과 수도권에도 점차 강진 음악창작소가 알려지면서 음악인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어 강진읍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번 공모사업이 두번째 도전이었다. 지난해 공모탈락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음악창작소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공모사업의 목적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워 일찌감치 사업 준비를 해 왔던 것이 이번 선정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강진군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사업 공고 전부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한 공모사업 유치 T/F팀을 가동했다. 수차례 문체부와 관련 기관을 방문해 사업 설명회를 거치는 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해왔다. 또한 지역구 황주홍 의원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공모사업은 1차 서류 평가와 2차 PT발표로 진행됐다. 실제로 PT평가때 박수철 강진부군수가 발표자로 직접 나섰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체류형 음악창작소로 지역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지속가능성을 약속하는 강력한 정책의지가 음악창작소 조성 목적과 통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 예향 남도의 전통을 되살려 지역발전 동력으로 재창조하기 위한‘남도 문예 르네상스’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강진군은 음악도시를 목표로 하모니 강진 사업 등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힘찬 출발을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음악창작소 조성을 계기로 음악인들의 꿈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음악도시 전남을 위해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고 재능 있는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공간으로 확대해 노래도시 전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강진군에 조성되는 전남 음악창작소는 지속가능한 음악도시 전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인디 음악인의 창작의 산실로서 젊고 재능 있는 음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지역의 음악 문화 관광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