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제품의 국내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 점유 비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7.4(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7% 높아졌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국산 지수가 97.7로 금속가공과 자동차 등이 줄어 1.4% 감소했다. 최근 5년만 놓고 보면 2021년 3분기(96.7)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수입 지수는 136.9로 전자제품과 전기장비 등이 늘어 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8%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점유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30.2%), 4분기(30%) 등 세 분기 연속 30%대 수입 점유비를 기록하고 있다.
재화 종류별로 보면 최종재는 0.6% 감소하고, 중간재는 3.1% 늘었다. 소비재는 의약품 등이 늘어 2.9% 증가했다. 자본재는 웨이퍼 가공 장비, 컨테이너선 등이 줄어 5.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은 9.2% 감소했지만, 전자제품과 전기장비가 각각 13%, 7.4%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