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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코로나19 급속도 확산…일주일새 50명 정한길
  • 기사등록 2020-11-14 1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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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사이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이 발생했다.


다가오는 주말엔 광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지역 확산 방지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1.5단계 거리 두기 격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달 7일부터 13일 오전까지 1주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19명, 전남 31명으로 잠정 집계했고, 해외유입 확진자 6명을 제외하면 광주·전남에서 44명이 지역 감염 사례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7일 순천 시중은행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교도소 직원을 기점으로 지인·동료까지 감염돼 6명이 확진됐다.

지난 10일부터는 상무지구 유흥주점에서 또다시 종업원·이용객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 관련 확진자가 8명까지 늘었으며, 서울·부산 등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전남 또한 여수·광양·순천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여수에선 광주 지역 확진자의 가족을 통해 그 직장 동료까지 감염이 이어졌고, 순천에서는 또 다시 실내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줄줄이 확진자가 나왔다. 


화순에서는 요양보호사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밀접촉한 가족, 직장 동료로까지 번졌다.

광양에서는 직장 내 바이러스 전파가 확진자 가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으로 확산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농협·대형쇼핑몰 등지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주 사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4차 유행 현실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14일 오후 2시부터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일대에서는 '2020 광주민중대회'를 중심으로 농민·노동 단체가 주관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최측 추산 15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시 엄정 대응' 원칙을 분명히 하며 집회 참석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아직 광주 시 전역이 1단계 거리 두기 상황인만큼 집회는 핵심 방역수칙만 준수하면 된다. 주관단체 등은 참석자 규모를 축소하고 자체 방역 관리에 나서 집회를 강행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확산세가 가파르자 순천시는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전남도 역시 2단계에서 완화된 이후 한달째 유지하고 있는 1단계 거리 두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도 전날 오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소집, 방역 단계 조정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올해 2월 초 지역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539명, 전남은 223명 등 모두 76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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