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식품부 인력 1,000명 이관받아 놓고도... 통계청 농업통계 정확성 논란
  • 김민수
  • 등록 2020-11-13 15:50:07

기사수정



12일 통계청이 공개한 최종 확정 쌀 생산량과 앞서 발표한 생산량 예상 수치의 전년대비 생산 감소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농업통계 정확성 제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10월에 발표한 통계청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대비 11 3천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반면 실제 생산량은 23 7천톤이 감소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의원(영암 무안 신안)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안 의결 전체회의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식품부 통계인력 통계청 이관 현황자료에 따르면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1998 410, 2008 667명등 총 1,077명의 농식품부 통계인력이 통계청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최근 쌀 생산량 통계에서 보듯 농업통계가 통계청으로 이관된 이후 정확성은 떨어지고 양적으로도 저하되고 있다 는 것이 서삼석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농식품부가 2008년 까지 통계청으로 이관한 농업통계는 총 20종이었지만 2020 9월 기준 통계청이 관리하는 농업통계는 9종밖에 남아있지 않다. 농어업인삶의질만족도조사, 농업경영체경영실태조사, 농업농촌동향모니터링조사 등은 중지되었고 일부는 다른 통계와 통합되었다.

 

서삼석 의원은 기존에 관리되다가 사라져 버린 농업인들에게 유용한 농업통계를 다시 되살려야 하고 농산물의 특성상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농업통계만은 농식품부가 주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고 농업통계의 정확성 제고 방안을 적극 제기했다.


잇따른 태풍과 장마 등 재해로 인한 쌀 생산 감소에 대한 국가 보상 문제도 재차 제기되었다. 11 12일 농식품부 보도자료도 쌀 생산 감소의 원인으로 올해는 이례적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병충해 등으로 벼 생육기간중 농업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적시하고 있다.

 

서삼석 의원은 농식품부도 쌀 생산감소가 자연재해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농가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지고 보상해 주어야 한다고 재차 강력히 제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11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과감한 농정변화와 국가식량계획 및 식량자급체계 구축을 말씀하셨다면서 대통령의 철학을 정책으로 입안하여야 할 농식품부가 농업인에 대한 재해보상에 대해 소극적인 것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직무유기이다 고 질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