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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선율은 살아있다. 사직골 통기타거리 버스킹 무대 - 대한민국 마지막 통기타거리 지키는 ‘햇빛촌’ 박종태씨 - 매일 오후 1시부터 ‘다시, 사직골’ 버스킹 공연 열어 -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 마련…음악으로 공감 신용선 기자
  • 기사등록 2020-10-05 17:34:23
  • 수정 2020-10-06 15: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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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통기타 거리의 음악소리를 되살리고, 코로나19에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용기를 붇돋워 주고 싶습니다.”


사직골에서 만난 박종태 씨는 매일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가게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여는데 햇빛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오가는 이들이 잠시 걸음을 멈춘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관객이 없어도, 비가 와도 공연은 진행되는데, 버스킹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해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으며, 음악으로 공감하는 무대가 만들어진다.



통기타거리에서 ‘햇빛촌’을 운영하는 통기타 연주자 박종태 씨(53)





다시, 사직골


박종태 씨가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의 이름이다.


1990년대부터 음악을 시작해 3~4인조 그룹사운드, , 헤비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다 통기타 가수로 자리잡은 박종태 씨는 현재 11년째 통기타거리에서 햇빛촌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 골목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은 공연밖에 없다는 생각에 낮에 나와 버스킹을 진행하게 됐다다시, 사직골공연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09년까지만 해도 꽤나 사람들이 오고 갔지만 시대 변화로 인해 통기타거리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아쉬워요.”


광주 사직 통기타거리는 대한민국에서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통기타거리이다.


이 거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그는 근처에 있는 양림동 펭귄마을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만들거나,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거리로 가꾼다면 자연스레 지나다니는 사람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회가 변하고, 세대도 변화하는 만큼 통기타라는 정통성만을 가지고 거리를 운용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기에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통기타거리가 우리 뿐만 아니라 음악을 즐기는 모든 이들이 모이는 버스킹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매일 오후 1시면 통기타를 들고 가게 앞에서 버스킹을 진행할 예정이며, “거리가 경제적으로 활성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이 통기타거리로 향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라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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