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 주민들이 26일 동 주민센터 창고를 리모델링해 옛 농촌공동체의 생활과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평동생활역사유물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날 개관한 전시관은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온 주민들이 사라져가는 평동의 생활상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장소.
주민들은 지난해 9월 생활역사유물전시관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근수)를 구성했다. 이들은 그동안 평동 각 마을에서 써레, 쟁기, 베틀 등 생활·농경 유물 227점을 수집, 개관식에 맞춰 전시했다. 이 유물들과 함께 전시관에는 1940년대 혼례식, 1960년대 배로 황룡강을 건너는 모습 등 2013년 옛 사진 전시회를 위해 모아둔 사진 55점도 볼 수 있다.
김근수 위원장은 “주민들이 마을의 역사를 배우고 서로 화합하는 소중한 장소로 전시관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잊혀져가는 소중한 것들을 더 모아서 평동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