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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주말(8월2일)까지 유지
  • 김만석
  • 등록 2020-07-29 14: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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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대응체계를 주말인 8월2일까지 4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주말까지 현재의 안정된 상황이 유지될 경우 8월3일부터 1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는 있지만 아직 엄중하고, 지역감염 확산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광주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6월27일 이후 지역감염 2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동안 발생했던 각종 상황분석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어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용섭 시장과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회장 및 위원들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관공동대책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방역당국의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역감염 사태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이번 주말인 8월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6월27일 이후 지역감염 2차 대유행이 지속된 한 달 여 동안 10개가 넘는 감염 연결고리를 통해 확진자 171명(해외입국 8명 포함)이 발생했고, 이 중 70명이 아직 입원 치료 중이다.


또한 광주시는 29일 현재 4일째 지역감염 확진자가 없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단계 하향조건으로 제시했던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이 확인됐으나 광주 161번, 168번, 192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더욱이 광주시 자가격리자가 1천여 명에 달하고,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31명, 전체확진자의 18.2%)도 잇따르고 있어 민‧관공동대책위는 “지역감염 확산의 불씨가 아직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고 주말까지 겹쳐 긴장감을 갖고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큰 상황으로 본 것이다.


광주시는 주말인 8월2일까지 현재와 같은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 요건을 충족하거나, 방역시스템 내 관리가 가능할 경우에는 8월3일부터 방역대응체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광주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조치와 함께 각종 행정조치가 해제되면서 생활방역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체계로 전면 전환하게 된다.


이 시장은 “방역대응체계가 완화되고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더욱 엄격한 방역주체가 되어주셔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과 밀접접촉 금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방역당국 역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으로 광주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적극 나서겠다”며 “광주시는 그동안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7차례에 걸친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왔고, 앞으로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 추진하겠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우리 광주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지혜롭게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광주공동체의 운명이 달린 이 순간, 굳건한 연대의 힘으로 함께 해주고 계시는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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