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nicolenoelwalker` 인스타그램 캡처]미국의 한 6살 소년이 맹견의 공격으로부터 4살 여동생을 구한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는 이 작은 영웅에게 방패를 전달하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와이오밍주(州) 샤이엔에 사는 6살 브리저 워커가 4살 동생을 구한 사연을 전했다.
워커는 지난 9일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이웃집에서 기르는 셰퍼드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 개가 갑작스럽게 워커 남매에게 달려들자 워커는 온몸으로 개를 막아 여동생을 보호했다. 이 과정에서 워커는 개에게 얼굴과 머리 등을 물려 90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개한테 물려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워커는 동생 손을 붙잡고 달아나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워커는 동생을 구한 뒤 "누군가 죽어야 했다면 그게 나여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은 워커의 고모가 SNS에 올리면서 널리 퍼졌다.
워커의 고모는 조카가 영화 '어벤져스'의 팬이라면서 "슈퍼 히어로들이 이 '작은 영웅'의 이야기를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적었고, 정말로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이 워커를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캡틴 아메리카'의 주연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워커에게 영상 편지와 함께 실제 영화에서 사용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편지에서 에반스는 "너는 용감한 일을 했다. 너의 동생은 네가 오빠란 사실이 정말 행복할 것이고 부모님은 자랑스러워하실 거다"라며 "너는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을 맡은 배우 마크 러팔로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가장 영웅적이고 사려 깊은 사람이다. 너의 용기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파이더맨' 톰 홀란드, '울버린' 휴 잭맨 등 여러 할리우드 배우들도 워커에게 응원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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