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YTN뉴스 캡처]그간 공식석상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처음으로 공식성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3일(현지시간) 연방하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출석했다. 그는 다른 의원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자리에 앉은 뒤 마스크를 벗었다.
메르켈 총리는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중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독려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대중에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29일 베를린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지적받은 메르켈 총리는 "거리두기 규칙을 지킬 때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그런데 장을 볼 때처럼 거리두기 규칙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우리가 만날 일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디서 쇼핑을 하는지 말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독일은 4월 말부터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최근 대형 도축장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 감염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날 재생산지수는 0.83으로 9일 연속으로 1 이하를 기록했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수치로, 1 이하는 감염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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