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유전적 건강 양호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19-09-05 13:04:02

기사수정
  • 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서식 애기뿔소똥구리의 유전적 다양성 연구
  • 애기뿔소똥구리의 유전자 다양성 비교적 높아


▲ 애기뿔소똥구리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2016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애기뿔소똥구리의 유전적 다양성을 연구한 결과, 유전적 건강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기뿔소똥구리는 소, , 양 등 초식동물의 배설물을 섭취하며 주로 가축을 방목하는 목초지에 서식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타이완, 일본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전국에 고루 분포한다고 알려졌지만 1970년대 이후 가축의 사육 환경이 자연 방목에서 축사 중심의 바뀌면서 2005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었다.


애기뿔소똥구리는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소똥구리와 비교하면 딱지날개에 뚜렷한 세로 홈이 있으며, 수컷의 경우 앞가슴 등판에 요철이 있고, 이마에 상아처럼 뿔이 솟아있어 외부형태에 차이가 있음

 

국립생물자원관과 전남대 응용생물학과 김익수 교수팀은 영광, 여수, 제주, 횡성, 서산, 옹진 등 6곳의 애기뿔소똥구리 국내 주요 서식 집단에 대해 유전적 다양성을 구명했다.

 

연구진은 6개 집단에서 확보한 총 67마리를 대상으로 애기뿔소똥구리 고유의 초위성체(microsatellite) 10개와 단일염기다형성(SNP) 영역 4,132개를 개발하여 유전자 다양성을 비교 분석했다.


초위성체(microsatellite): 디엔에이(DNA)에서 25개의 동일 염기서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 변이률이 높아 생물종의 집단 구별 등에 이용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 동일한 디엔에이(DNA) 염기서열 구간 내에서 하나의 염기서열(A,T,G,C)의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로 개체 및 집단 구별 등에 이용

 

초위성체 표지 분석결과, 6개 집단의 평균 유전적 다양성 지수(HE) 0.64로 제주도(0.69)와 강원도 횡성(0.6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다양성 지수: 특정한 유전자에서 서로 다른 유전자형을 차지하는 빈도를 의미, 평균값이 0.5 이상이면 유전자 다양성이 높은 수준으로 판단

 

단일염기다형성 표지 분석결과, 평균 유전적 다양성 지수는 0.0949이며 이중 제주(0.0985)와 횡성(0.0994) 유전적 다양성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초위성체 표지 분석결과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6개 집단의 유전자풀(gene pool)을 분석한 결과, 초위성체의 경우 최대 2, 단일염기다형성 표지의 경우 최대 4개의 유전자풀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제주와 횡성 집단이 가장 다양한 유전자풀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풀(gene pool): 생물종이나 개체 속에 있는 유전정보의 총량으로 유전자풀이 많을수록 유전적으로 다양한 개체들로 구성되어있어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여겨지며, 반대로 유전자풀이 적을수록 해당 집단의 유전자 다양성이 낮아 외부변화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진다고 봄

 

또한 여수와 옹진 및 영광의 섬에 서식하는 애기뿔소똥구리 집단들은 다른 집단과 유전적 거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지리적으로 육지와 격리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진은 분석결과를 종합해 볼 때 국내에 서식하는 애기뿔소똥구리의 유전적 건강도가 양호한 편이며, 작은 규모의 집단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근친교배나 유전적 동질화로 인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와 강원도 횡성 집단의 다양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타 집단보다 해당 지역의 가축 방목지가 많아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 조건이 양호하여 개체 수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애기뿔소똥구리의 유전적 건강성 분석결과에 근거한 멸종위기종 우선보전지역 설정 및 종 복원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매년 멸종위기 야생생물(267)대한 유전적 다양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동물의 경우 멸종위기야생동물로 지정된 176종 중 지금까지 곤충 8종을 비롯하여 59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유전적 다양성에 근거한 과학적 종 복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 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3.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