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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주민거점시설 2곳 행안부 마을기업 선정
  • 장진호
  • 등록 2026-04-02 2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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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의면·침산추월 사회적협동조합 각각 사업비 5,000만 원 확보 -

    (사진제공 = 세종시청)


세종시 원도심에 핀 ‘마을기업’… 공동체 자립의 꿈 영근다


행안부 ‘2026년 마을기업’에 전의면·침산추월 사회적협동조합 선정 청국장 제조·체험 고고학 등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로 일자리 창출 기대

세종특별자치시의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어온 도시재생 거점시설들이 ‘마을기업’이라는 새 옷을 입고 본격적인 자립의 길에 나선다. 주민들이 직접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정부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관내 도시재생 주민거점시설 2곳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마을기업 육성사업’에서 신규 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주인공은 ‘전의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침산추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전의면, 전통과 머무름의 미학으로 승부

전의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의 역사적 깊이와 특산물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을 내세웠다. 이들은 ‘전의 게스트하우스’와 ‘이야기센터’를 운영하며 전의향교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연계한 숙박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 특산물인 콩을 활용한 ‘세종왕청국장’ 사업이다. 주민들이 직접 제조·판매에 참여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한옥형 숙박시설 운영과 결합해 ‘먹고 자고 즐기는’ 주민 주도의 경제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침산리, 고고학 콘텐츠로 일군 독창적 실험

조치원읍 침산리의 ‘침산추월 사회적협동조합’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체험 고고학’ 기반의 로컬 콘텐츠를 선보였다.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체험판 고고학’과 협력해 선사시대 도구 제작, 사냥 체험 등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침산추월은 거점시설과 침산야영장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 즐기는 이색 숙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인지도를 오프라인의 실질적인 방문과 수익으로 연결하는 영리한 전략이 이번 마을기업 선정의 핵심 동력이 됐다.


공동체 자립, 5천만 원 보조금 이상의 의미

이번 선정에 따라 두 조합은 각각 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조합원들은 이 재원을 제조 공정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투입해 도시재생 시설의 고질적 문제인 ‘운영비 자생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침체된 원도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이번 선정은 주민들이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활용해 자립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낸 뜻깊은 결과”라며 “마을기업들이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자 지속 가능한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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