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서울동부취재본부)= 청소년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스트레스‧우울증 정도를 스스로 체크해보고 결과에 따라 개인별 휴식‧테라피, 또래 간 놀이 같은 적절한 대처방안을 체험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서울시가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stress-free) 디자인’을 적용해 지난 2016년 중랑구 신현중학교에 시범 조성한 ‘스트레스 프리 존’이다.
실제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이용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후 뇌파검사 결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능력을 의미하는 항스트레스 지수가 좌뇌 평균 33.7%, 우뇌는 2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생은 변화 정도가 전후 100% 향상되기도 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올해 6개 초‧중‧고등학교에 추가로 조성한다. 9월까지 각 학교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은 서울시의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정책의 하나다. 과도한 학습 부담과 성적 위주의 경쟁적 환경으로 인해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스트레스 인지율을 나타낸 10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디자인으로, 서울시가 2016년 개발해 중랑구 신현중학교에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은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더 많은 학교로 확산하는 데 뜻을 같이 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서울시에 공동협력사업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서울시는 대상학교 선정과 디자인 컨설팅, 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서울시의 컨설팅을 받아 학교별 실시설계와 시공 전과정을 주도해서 진행한다.
또, 여기에 KB국민은행과 교원그룹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참, 각각 6억 원과 1억4천만 원의 기금을 재단에 후원하면서 실행동력도 갖췄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6개 학교는 ▴서울창신초등학교 ▴성내중학교 ▴서울영상고등학교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경일고등학교 ▴미림여자고등학교다. 올해 6월 대상지 모집공고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과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20일(금) 15시1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전쟁고아 구호사업으로 설립되었으며 어린이가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환경개선(스쿨존 환경개선, 놀이공간개선, 주거환경개선 등), 아동권리 인지제고 및 인식개선, 아동 친화적 정책·제도반영활동 등을 폭넓게 수행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대상학교 선정 및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디자인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사업 확산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서울시의 컨설팅을 받아 학교별로 실시설계와 시공을 수행한다.
서울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디자인 확산 연구‧실행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적용 1호인 신현중학교에는 이용률이 적어 방치됐던 약 193㎡ 유휴공간(교실 2.5개 크기)을 리모델링해 크게 세 공간으로 구성된 ‘스트레스 프리 존’이 조성됐다. ▴진입로 정면에는 태블릿 단말기로 스트레스‧우울증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공간 ▴좌측에는 개인별 휴식‧테라피 공간 ▴우측에는 또래 간 소통‧놀이 공간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개발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 외부의 자발적 기금모금을 통해 기업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되어 추진된다는 점에서 민·관협력체계의 모범적인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KB국민은행, 교원그룹의 후원과 관심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개선 및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그동안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에서, 교실과 복도 외에는 쉬거나 놀 수 있는 장소가 없었는데 <</span>스트레스 프리존>을 통해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학교 안에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갖는 의미 또한 상당히 클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와 함께 본 사업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기업에서도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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