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 영상캡쳐
터키 중부 콘야 분지에서 옥수수와 밀, 사탕무를 재배하던 농경지 곳곳에 거대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며 700여 곳 이상 피해가 확인됐다.
농민들은 언제 어디서 땅이 꺼질지 예측할 수 없어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균열되어 철거되는 사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심화된 가뭄으로 강수량이 급감하면서 농민들이 지하수를 과도하게 끌어 쓰게 된 것이 지반 붕괴를 가속한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콘야 분지에는 무허가 우물이 12만 개에 달하며, 땅꺼짐과 지하수 고갈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기후 변화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갑작스러운 굉음과 솟구치는 물을 목격하며 수년간 불안 속에 살아왔다고 증언했다.
지질학자들은 “연간 강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반을 받쳐주던 지하수가 고갈됐고, 앞으로도 땅꺼짐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