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춘란 부교육감 특강장면     © 김흥식

“아이들은 어떤 말을 가장 좋아 할까요? 그래 넌 잘할 수 있어! 참 착하구나, 그래 선생님은 널 무지무지 사랑해... 학기 초에 반 아이들 전체 사진을 학부모님에게 보내면 어떨까요?”

충남도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이 강조한 행복한 학교의 조건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학교란 아이들에게는 존중 받는 공간이고, 학부모에게는 마음편한 사랑방 같은 곳이어야 하며 교사에게는 행복한 일터 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1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대강당에서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박춘란 부교육감이 전직원을 대상으로“변화와 동행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박 부교육감의 평소 교육 철학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박 부교육감은 학생들이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넌 잘할 수 있어!, 참 착하구나, 널 사랑한다)과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치던? 네가 그러면 그렇지, 너 몇 번이야!)을 비교하면서 학생이 존중 받는 학교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생님이 존중 받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를 경감하여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돌려주자고 말했다.

이어서 평소 학부모 입장에서 느꼈던 소회를 밝히면서 ‘학부모에게 편안하고 친근한 학교’를 강조했다.

박 부교육감은 “학교가 학부모에게는 문턱이 없는 가장 편한 곳이 되어주자”고 당부 하며 ▲학년 초에 반 학생의 이름이 적혀있는 사진을 학부모에게 선물하기 ▲학부모와 상담일지 공유하기 ▲야간 학부모회의, 가정방문 등을 내실 있게 실천하자고 부탁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해 12월 30일 부임이후 처음으로 전체 직원들 앞에서 실시한 것으로 박 부교육감은 “충남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해 지는 변화와 동행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