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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OECD세계포럼 성료
  • 조기환
  • 등록 2018-11-30 1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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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더 나은 국민 삶을 위한 인천선언 발표


▲ (왼쪽부터) 알렌카 스메르콜 슬로베니아 전 개발부장관, 사이먼 업튼 뉴질랜드 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 파스칼 드 페트리니 다논 아태지역 CEO, 앨런 커먼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명예교수,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사진=인천시




 ‘미래의 웰빙(The Future of Well-being)’을 주제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세계포럼’이 3일간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통계청과 OECD 공동 주최로 치러진 이번 포럼은 세계 각국의 장차관급 관료, 세계적 석학, 국제기구 대표 등 100여개국 3,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와 기업, 시민이 미래에 직면하게 될 웰빙 과제의 해결을 위해 새로운 사고와 행동에 의한 측정방안이 필요하며, 통계, 지식, 정책 간 연계 강화를 위해 정책 입안자, 통계 전문가, 시민사회, 기업, 학계, 정치인 등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은 ‘미래의 웰빙’과 관련된 논의와 공통된 지표의 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면서, 더 우수하고 혁신적인 정보 수집과 측정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신욱 통계청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경제발전 지표의 개념을 넘어 ‘삶의 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측정 방식 등이 전 세계가 공감하는 ‘미래의 웰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 마지막 날인 29일, 이번 포럼에서 특별히 마련 된 2차례의 기자회견 중의 하나로 ‘2019 OECD 글로벌 개발 전망’에 관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사회적 포용성,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글로벌 규범의 출현, 국가 간의 상호의존성, 유례없는 인구 급증, 사람들의 높은 이동성 혹은 빠른 기술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개발 전략은 현재 거의 전무함을 밝혔다. 


특히, 마리오 페치니 OECD개발센터 소장은“경제성장이 반드시 웰빙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경제적 성장이 실질적·지속적 웰빙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경제국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각국은 개발 전략 수립 시 경제, 사회,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의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역사적으로 볼 때, 다양한 영역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차원적인 프레임워크를 토대로 한 개발전략과 성공적인 글로벌 협력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제6차 OECD세계포럼을 공동 주최한 OECD와 통계청은 포럼 기간 중 논의내용을 토대로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인천선언’을 발표했다. 


 ‘인천선언’에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범정부 차원의 증거 기반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적극적 실천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여 지속가능한 국민경제의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함께 OECD의 적극적 동의와 지지가 담겨있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은 폐막연설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초첨을 맞춘 다각적 논의와 인천선언 채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진전을 확인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통계 및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견고하고 접근 가능한 통계는 시민들이 정부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의사 결정권자의 책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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