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횡천면 하남마을 공동체가 행정안전부의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한마당’에서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전국의 공동체 활동가, 공무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하남마을은 경남 대표로 참가했다.
행사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시·군·구별 대표마을 1곳이 참가해 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발표하고, 독창성‧공동체 활성화 및 지속성‧확산 가능성, 청중 공감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경남대표(발표자-하동군청 양수미)로 참가한 하동군 하남마을은 할머니들의 자작시 낭독을 시작으로 ‘위기를 기회로, 야단법석 마을’이라는 주제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한 주민들의 꾸밈없는 이야기로 청중들의 공감을 받았다.
특히 마을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주민들 스스로 극복한 사례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 하동군 횡천면 하남마을은 평균연령 67세에 31가구 54명의 주민들이 사는 작은 마을로 지난 2011년 경전선 복선화 공사 시 주택보상 문제로 주민 갈등이 심화되었으나,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 및 출향 향우가 합심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등 진정한 마을자치와 공동체 활동으로 마을의 발전과 화합을 이루어냈다.
방치된 마을 뚝방을 주민 스스로 코스모스 꽃길로 조성하고, 마을 랜드마크인 돌탑과 돌탑공원을 만들었으며 마을단합을 위해 횡천강 야단법석 축제 개최, 노인 한글 교육, 마을 어르신 생신 챙겨드리기 등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다야한 문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최영호 경상남도 지역공동체과장은 “하동군 하남마을 공동체가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활동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가 형성되고 활성화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