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4일 고위급 실무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만남, 3차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고, 남측 선발대는 이틀 앞선 16일 육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14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등 실무회담을 개최한 결과 이같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선발대를 오는 16일 파견한다. 육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일정 중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며 "북측은 남측 취재와 생중계 편의를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 없이 진행됐으며 북측에서는 김철규 부사령관, 이현 통일전선부 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참여했다.
우리 측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비롯해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