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손학규(71)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당대표 출마선언문

바른미래당 손학규(71)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9·2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소명으로 선거제도를 비롯한 잘못된 정치제도를 바꾸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낡은 진보가 아닌 '미래형 진보', 낡은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 이것이 바른미래당이 걸어야 할 길"이라며 "미래형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통합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당제에 맞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하고 우리 정치의 새판짜기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구 주장했다. 이를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인재영입을 통한 세대교체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 전 위원장은 '올드보이' 비판을 의식한 듯 "'이제 와서 무얼 하려 하느냐. 무슨 욕심이냐'는 만류와 비아냥과 비난을 무릅쓰고 나왔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로 보나, 정치 경력으로 보나 그런(올드보이) 이야기가 맞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개혁 의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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