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정당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50%선이 붕괴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25~27일 실시한 주중 여론조사 결과 정의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의당의 지지율이 1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당은 지난해 19대 대통령 선거 직후 9.6%(2017년 5월2주)를 기록한 이래 지난 1년간 5~8%의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은 여당의 일부 지지층을 흡수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6.3%포인트 급락한 47.8%에 그쳤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의 하락세는 자유한국당의 민심이반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민생·경제 등 현안에서 여당에 대한 평가가 본격화 된 데 따른 것"이라며 "정의당은 수도권, 20대, 진보·중도층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이는 민주당을 이탈한 유권자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야당의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18.3%로 2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5.3%)과 민주평화당(2.3%)은 한 자리수의 지지율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 한 응답자는 전주대비 4.8%포인트 하락한 70.6%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에 부정평가 한 응답자는 3.6%포인트 상승한 22.7%였다.
리얼미터는 "민생과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심리,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 논란 등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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