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자유한국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노원병 강연재·송파을 배현진 국회의원 후보 유세를 시작으로 '현장 지원'을 재개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4일부터 현장 유세를 잠정 중단했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유세를 중단한 데 대해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당 내분보다는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나흘 만에 지원유세에 나선 홍 대표는 배현진 후보와 함께 유세차를 타고 송파을 지역을 돌며 "2번으로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석촌호수 사거리에서는 재건축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즉석 토크쇼를 열기도 했다.
배 후보가 MBC 아나운서 경력을 살려 홍 대표에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홍 대표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당 차원의 정책 해법을 답변하는 식이었다.
홍 대표는 "1가구 1주택일 때는 보유세 폭탄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은퇴한 뒤 집을 팔아 다른 곳으로 가라는 소리"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를 밀어줘야 국회에서 부동산 보유세 폭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일에는 부산을 방문한다.
홍 대표는 부산 판세에 대해 "지난 탄핵 대선 때 악조건 속에서도 홍준표를 밀어준 그 표만 투표장으로 가면 무조건 이기는 선거"라며 부산 지지층을 한 데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