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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50마리 넘었다…올봄 11마리 출산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8-04-16 1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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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해 4월 초 기준으로 야생에서 8마리, 관리 중인 개체에서 3마리 새끼 출생


▲ 반달가슴곰 조우 시 행동요령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새끼 출산을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활동 중인 어미 6마리가 8마리의 새끼를 출산했고,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내의 자연적응훈련장에서 관리 중인 어미 2마리가 3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월 초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2마리가 각각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동면 포획과정 중에 확인했으며, 최근까지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4마리가 각각 1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현장 접근이 힘들어 새끼 울음소리 등으로 확인했다.

 

동면 포획: 통상적인 포획과는 달리, 동면 중인 반달가슴곰을 찾아 현장에서 발신기 배터리 교체, 건강상태 확인 및 출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

 

이들 어미 곰들은 지난해 6~8월 경으로 추정되는 교미기에 각각 다른 수컷과 함께 활동했으며, 이후 지리산 일대 바위굴 등에서 동면하던 중 올해 1월 말 경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야생 상태에서 새끼를 출산한 어미 곰 6마리를 도입처 별로 구분하면 러시아 2마리, 서울대공원 1마리, 지리산 3마리로 나타났다.

어미 곰

새끼 곰

출산개체

도입처

연령

방사연도

확인일

새끼수

출산장소

RF-23

러시아

12

2007

18.03.07.

2마리

바위굴

KF-27

서울대공원

12

2008

18.03.09.

2마리

노지(탱이)

KF-59

지리산

5

‘16년 야생

18.02.21.

1마리(추정)

바위굴

RF-21

러시아

12

2007

18.02.22.

1마리(추정)

바위굴

KF-52

지리산

7

‘14년 야생

18.02.28.

1마리(추정)

나무굴

KF-47

지리산

5

‘14년 야생

18.03.29.

1마리(추정)

노지(탱이)

R=러시아 태생, C=중국 태생, K=한국 태생, F=암컷, M=수컷

 

특히 어미 곰 중 3마리(KF-59, KF-52, KF-47)는 야생에서 태어난 2세대 개체이며, 이들 어미 곰이 새끼를 낳게 됨에 따라 지리산 야생에서는 3년 연속 3세대 개체가 출생하게 되었다.

 

3세대 개체: 2세대 어미곰이 낳은 개체(1세대: 외부에서 도입하여 방사한 개체, 2세대: 방사한 개체 사이에서 자연 출생한 개체)

 

러시아에서 2007년에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한 어미 곰(RF-21)은 방사 이후 5번째 출산이며, 지금까지 총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한편, 종복원기술원은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반달가슴곰 어미 2마리가 각각 1마리와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2월 말에 폐쇄회로텔레비젼(CCTV)를 통해 확인했다.

 

올봄 야생에서 출생한 새끼 8마리를 합치면 지리산 야생에는 현재 총 5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3마리를 올해 9월 경에 방사하게 되면 지리산 야생에서 사는 반달가슴곰 숫자는 총 59마리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의 목표였던 반달가슴곰 최소 존속개체군‘ 50마리 복원이 2년 앞당겨 달성하게 되었다.

 

최소 존속개체군: 특정 생물종이 최소 단위로 존속할 수 있는 개체 숫자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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