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헌안 '대통령 4년 연임제' 채택...선거연령도 하향 조정
  • 윤만형
  • 등록 2018-03-22 15:58:24

기사수정
  • - 기존 대통령의 권한 분산 내용 주로 담겨




청와대가 22일 발표한 3차 '대통령 개헌안'에는 대통령의 국가원수로서 지위를 삭제하고, 국무총리 권한을 강화하는 등 기존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아울러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분산하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사법제도·헌법재판제도 개선사항도 포함됐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대통령 개헌안 3차 발표를 하고 거제도 개혁과 정부형태, 사법제도, 헌법재판제도에 관한 개헌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했고 선거의 비례성 원칙을 헌법에 명시했다. 정부형태는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로 확정했다. 이 제도에선 4년 재임하고 재선에 실패하거나 4년 재임 후 재도전에 성공해 연속해 8년 재임하는 대통령만 나올 수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가 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수석은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는 "다수 국민의 뜻"이라며 "87년 개헌시 5년 단임제를 채택한 것은 장기간 군사독재의 경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마치 문 대통령이 4년 연임제의 적용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히 거짓"이라며 만약 개헌이 될 경우, 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되는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가 채택되면 4년 후부터 대선과 지선을 함께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2020년 총선 이후 2022년 대선과 지선을 동시에 치르고, 다시 2024년 총선을 치르는 식이다.


조 수석에 따르면 권력구조와 관련 대통령의 권한이 상당 부분 분산됐고 반면 국회 권한이 강해졌다.


Δ대통령의 '국가원수로서 지위' 삭제 Δ특별사면 행사시 사면위원회 심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함 Δ대통령 인사였던 헌법재판소장을 헌법재판관 중 호선하도록 함 Δ현행 '대통령의 명을 받아'라는 문구를 삭제해 국무총리 권한 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대통령 소속 감사원을 독립기관으로 정리했으며, 국회의원 10명 이상 동의시에만 '정부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Δ국회 예산심의권 강화를 위해 예산법률주의 도입 Δ법률로 정하는 조약도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안이 개헌안에 포함됐다고 했다.


개헌안에는 또 대선을 결선투표제로 치르도록 정리됐다.


선거제도에 있어 선거연령이 18세로 하향조정됐다. 또 국민의 표가 국회 구성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해 배분돼야 한다'는 선거의 비례성 원칙을 헌법에 명시했다.


사법제도와 헌법재판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권력분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이 임명제청하도록 했고, 일반법관은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과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거쳐 대법원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또 기존 대법원장이 행사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3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인의 선출권을 대법관회의로 이관했다. 이와 함께 일반법관의 임기제를 폐지해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높였다.


아울러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등의 방법으로 국민들이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평시 군사재판은 폐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