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체 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 정책에 지지 댓글을 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단을 꾸려 사실 관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2011년 경찰청 보안국 소속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당시 상사로부터 정부정책에 대한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었다는 한 경찰관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는 기록으로 남은 공식 진술이 아니며, 해당 경찰관은 이후 조사를 받으면서는 댓글 게시작업을 "공식적 업무활동"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울러 '블랙펜'과 관련해 2010년 당시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장이던 A경정으로부터 사이버사 '블랙펜' 관련 자료가 담긴 USB를 입수했다.
A경정은 2010년 12월 경찰청 주관 워크숍에서 사이버사 직원에게 '블랙펜' 자료가 담긴 서류봉투를 전달받았고, 이후 2012년 10월까지 개인 이메일로 댓글 게시자의 아이디와 닉네임, 인터넷 주소(URL) 등 1천646개가 정리된 214개 파일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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