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펙보다 사람 중심 자원봉사 펼치겠습니다”
  • 장병기/기동취재
  • 등록 2018-02-22 21:19:25

기사수정
  • - 2기 광산구 세계시민상 수상 청소년 관현악동아리 포레스트리

(뉴스21통신/장병기기자)=광주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관현악동아리 ‘포레스트리(Forestree)’가 ‘2기 광산구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산구는 지난 20일 저녁 야호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레스트리는 이날 자축공연으로 자원봉사의 새 지평 개척을 다짐했다.


야호센터에서 활동하던 초․중·고등학생 16명이 구성한 포레스트리는 Forest(숲)과 Tree(나무)의 합성어다.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음악으로 모이고 함께 자라 숲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2017년 2월 창단 이후 포레스트리는 윤상원 열사 추모음악회,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 청춘도시 연대회의 정책한마당 등 여러 무대에 섰다. 지난달에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를 찾아가 현지에서 음악 교육과 공연 등으로 봉사했다.


공연 무대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공연에 머물지 않고, 시민과 호흡하며 지역을 더 깊이 사랑하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광산구가 세계시민봉사단 2기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산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청소년 자원봉사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계획이다. 성적이나 스펙을 위한 도구에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성찰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자원봉사를 활용한다는 것.


이날 수상식에서는 김태은 광산구 교육정책관의 ‘야호센터 자원봉사의 지향점’ 소개 그리고 김경희 그림책 작가, 노래하는 시민 권준희, 청소년 댄스동아리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수상식 축하공연은 관람 후 관객이 자발적으로 관람료를 내는 ‘감동후불제’로 진행됐다. 모금액은 학용품 주머니란 뜻의 ‘러브켓(love와 poket의 합성어)’ 프로젝트에 사용한다. 야호센터 청소년들이 학용품 주머니를 만들어 포레스트리가 지난달 봉사했던 캄보디아 덕신초등학교로 보낼 계획이다. 캄보디아 현지와 교류를 지속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게 포레스트리 단원들의 방침이다.


포레스트리 김수겸(18살, 남) 단원은 “음악이 좋아 시작한 활동이 모이고 모여 캄보디아까지 가 즐겁고 보람찼다”며 “앞으로 시골 마을 어르신도 찾아가 연주를 들려드리는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과 이웃의 마음을 아름답게 채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광산구는 다양한 봉사로 인권, 민주주의, 화합과 같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국내외에서 실천한 청소년들에게 ‘광산구 세계시민상’을 지난해부터 수여하고 있다. 


첫 수상자는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를 제작하고 필리핀에서 자원봉사를 펼친 호남대 등 12개 대학교 재학생 36명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