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 여천동 벤젠 대기농도, 6년 만에 환경기준 달성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8-02-06 17:19:58

기사수정
  • - 2017년 벤젠농도 4.25㎍/㎥(환경기준 5㎍/㎥)로 전년 보다 53% 감축


▲ 벤젠협의회 정기회의 장면

환경부 소속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2017년 한 해 동안 측정된 울산광역시 여천동 일대의 벤젠 대기농도가 2011년 이후 6년 만에 대기환경기준(5/이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울산 여천동 유해대기오염물질 측정소에서 측정한 이 지역의 2017년 벤젠 연간 평균치는 4.25/20169.15/보다 53%줄어들었다.

 

이 지역 측정소는 여천동에 속한 울산미포 산업단지의 유해대기오염물질 오염도를 측정하는 곳이다.

 

울산미포 산업단지 일대는 석유화학 업종의 공장이 밀집되어 있어, 그간 대기오염과 관련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환경부에서 20177월에 공개한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2015년도 기준)’에 따르면 이 지역 연간 벤젠 배출량은 약 32톤으로 전국 전체 벤젠 배출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개별 공장 대부분에서는 벤젠 배출 허용기준(10ppm 이하) 충족(2017년 기준)하나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측정된 벤젠 농도는 대기환경기준(5/)을 약 1.41.8배를 초과했다.


<</span>울산 여천동 측정소 연도별 벤젠농도>

연도

‘10

‘11

‘12

‘13

‘14

‘15

‘16

‘17

벤젠농도

(/)

5.70

3.44

8.30

6.94

8.90

7.01

9.15

4.25

 

벤젠의 대기환경기준은 ‘06.12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 제2조에 따라 제정됐으며 울산 여천동은 2010년부터 측정을 시행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개별 공장의 법적기준 준수 등 점검위주의 관리만으로는 이 지역의 벤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단속 등 규제에 국한하지 않고, 민관 협치에 중점을 두어 업체는 자발적으로 시설 등을 개선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이에 필요한 교육, 기술 등을 적극 지원했다.

 

먼저, 민관협치 체계 구축을 위해 벤젠 배출업체(16개 사*)2017 3울산 남구지역 벤젠 대기질개선협의회를 구성했다.

 

* SKC울산공장, SK에너지, SK종합화학, 한화종합화학, 롯데케미칼울산1공장, 롯데케미칼울산2공장, 이수화학 울산공장, 카프로, 코엔텍, 코오롱인더스트리울산공장, 태광산업석유화학1공장, 태영인더스트리,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효성 용연2공장, 울산아로마틱스, 한국석유공업

 

협의회 소속 16개사는 벤젠 배출 저감을 위해 사업장별로 자율개선계획을 수립하고,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개선, 노후시설 교체, 누출감지시스템 구축 등에 약 104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들이 16개 사 담당자를 상대로 벤젠 관리기법 및 측정방법 등을 교육하고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자문을 실시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4차례의 정기회의를 열고 벤젠농도 현황을 적극 알리고 개선정보를 교류하는 등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했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여천동 벤젠 대기환경기준 달성은 민관 협치를 통한 기업체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