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 8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 부상자중 11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요양병원인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 사망자 8명을 포함한 5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 4곳으로 옮겨졌다.
화재는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병원에서 아직까지 대피하지 못한 환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26일 국가위기관리센터(센터장 윤의철)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재 헬기로 밀양 화재현장으로 이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