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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삶을 성찰한 시민들 책 펴다
  • 장병기/기동취재
  • 등록 2018-01-25 19: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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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야호센터 ‘시作’ 인문출판파티 26일 개최

『마음속에 시끄러운 소리를 잠재우려/물건을 버린다/잡념을 버린다 // 지금은 필요치 않는 것들을 내 보내고/텅텅 빈 장롱을 보니/나에게 필요한 것/그리 많지 않구나 // 내게 중요한 것을 남기기 위해/물건을 버린다/생각을 버린다』



광주 광산구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가 진행한 인문학 수업에 함께 한 김수연 씨의 시 ‘버린다’ 전문이다. 이 수업을 수료한 시민들이 10명이 책 ‘시作’을 펴내 26일 저녁 7시 야호센터에서 출판파티를 갖는다.


‘삶을 위한 앎! 마을 인문학’을 주제로 김천응 야호센터 교육실장이 진행한 수업은 2016년 10월부터 약 1년가량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매주 한 차례 모여 학습하고 토론했다. 지적 만족에 머물거나, 교양 수준에 그치지 않음을 학습의 목표로 잡았다.


이들은 시민으로서의 삶을 이어갈 주체적인 힘을 기르고 삶을 위한 앎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깨달음을 글과 시로 표현하고 발표했다. ‘시作’은 시 44편과 고전문학 에세이 등을 290여 쪽에 담았다. 모두 수업과 토론으로 얻은 각자의 사유를 표현한 작품이다.


출판파티에서는 ‘시作’에 작품을 올린 창작자가 시와 에세이를 낭독한다. 인문학 수업 참가자들의 자녀와 배우자도 연주, 편지·시 낭독으로 가족의 성취를 축하한다. 바이올린(황선미), 비올라(송준곤), 피아노(홍세례)노 구성한 ‘크로스오버’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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