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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경남 중·고생 8명 교통사고... 2명은 위독
  • 김명석
  • 등록 2018-01-23 1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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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트남 호치민 경남사무소장 현지 급파


▲ 2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박종훈(왼쪽 세 번째) 교육감이 경남 산청중·고등학교 등 재학 여학생 8명의 캄보디아 교통사고와 관련 2차 비리핑을 하고 있다.




관광을 위해 캄보디아를 찾은 경남 산청중·고등학교 여학생 8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중상이고, 중상자 중 2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산청중학교 2학년 5명, 산청고등학교 1학년 2명, 태봉고 입학예정자 1명이다.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23일 오후 본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중·고 재학생 등 여학생 8명이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타고가던 봉고차량이 앞서가던 트럭을 추돌해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 현지인 운전자 1명은 사망하고 학생 8명 중 4명이 중상을 입어 깔맷 국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상을 입은 자매 중 동생은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23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언니 역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부상이 심각해 수술을 못 하고 항생제 투여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이어 "또 다른 학생 2명도 턱 골절, 두개골 뼈 손상 등 중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나머지 입원 치료 중인 경상자 4명은 조기 귀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청와대 상황실에서 중상자들의 상태를 보고 현지 치료 혹은 귀국 치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국내 의사 2명을 현지로 급파하기로 했으며, 오늘 오후 6시 비행기로 출국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들 치료비는 우선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학생들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상태라 사후정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학생 8명은 학교의 지도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관광과 현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는 2월 1일 귀국 예정으로 지난 21일 밤 캄보디아에 도착해 22일 오전 숙소로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친분을 통해 모였으며, 3명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사고 소식을 접한 학부모 6명은 지난 22일 밤 캄보디아로 출발했으며, 장학사 2명과 베트남 현지인 1명 등 3명을 23일 현지로 급파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아울러 산청중학교에 설치한 사고수습상황실을 사안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귀국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에서도 한경호 도지사 권행대행의 긴급 지시로 베트남 호치민 경남사무소장을 현지에 급파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는 외교부와 교육청, 산청군 등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사고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사고 수습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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