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도내 처음으로 전기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122번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를 투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기버스는 마산합포구 월영아파트 정류장∼성산구 대방동 회차장을 운행한다.
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30㎞를 운행할 수 있다. 122번 버스노선은 왕복 58㎞로 전 구간을 운행한 뒤 운전기사가 차고지에서 쉬는 동안 충전할 수 있어 배차 간격에 맞춰 여유롭게 운행할 수 있다.
전기 시내버스는 특히 연료비가 적게 들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보다 연료비가 3분의 1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운행 중 소음도 도로변 주거지역의 낮 시간대 기준인 65㏈보다 낮은 57∼64㏈로 나타났다.
앞서 창원시와 마창여객은 각각 3억 원과 1억 원씩 등 모두 4억 원을 들여 전기 버스를 구입해 시범운행을 했다. 마창여객은 2억여 원을 들여 회사 차고지에 전기버스 전용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는 부산시, 광주시 등 전국 여러 곳에서 운행 중이며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처음 도입했다. 창원시는 올해 전기버스 5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