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민이 함께 가꾼 성남시 탄천, 최우수 생태하천에 선정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11-16 15:13:11

기사수정
  • -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 최우수 하천으로 성남시 탄천 선정


▲ 복원 효과

환경부(장관 김은경)’2017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 최종 평가한 결과, 성남시 탄천을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산시 온천천과 오산시 오산천에는 우수상이 돌아갔다. 부천시 심곡천, 수원시 서호천, 창원시 창원천·남천 등 3곳은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로 평가된 성남시 탄천은 1990년대 분당 택지개발 추진 시 하천의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호안으로 생태계가 훼손됐으나, 이를 성남시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연이 살아있는 건강한 하천으로 회복한 대표적인 본보기로 평가받았다.

 

탄천 수질은 2005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 5.2/L(약간 나쁨, IV등급)에서 2016년 기준으로 2.1/L(약간 좋음, 등급)로 개선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금개구리와 2급수 지표종인 은어가 서식하는 하천으로 바뀌었으며, 사업 전인 2005년에 비해 어류는 21종에서 27종으로, 조류(鳥類)25종에서 67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2010년부터 운영 중인 탄천 환경학교를 통해 34천여 명이 교육·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시민,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한 탄천 미래발전위원회2016년부터 구성했고, 올해 2월에 수질보전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아산시 온천천은 도시화로 복개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함으로써 수질이 개선되고, 생물다양성과 수생태 건강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사업 전 BOD45.5/L로 죽은 하천으로 평가받았으나, 2016 BOD0.8/LIa등급(매우 좋음)의 맑은 하천으로 거듭났다.

 

생활하수로 악취가 심했던 하천에는 물고기(피라미, 밀어 등 7)양서류(참개구리 등 17)가 살아나고, 조류(붉은머리오목눈이 등 7) 등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사후관리를 위한 전담 인력반(5)과 하천 관리사무소를 상시 운영하고, 유지관리를 위한 재원을 별도 단위사업(항목)으로 관리하는 등 복원된 하천의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같은 우수상인 오산시 오산천은 유입 지류의 오염물질을 저감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한 하천의 종·횡적 연속성을 확보하여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

 

지류인 대호천과 가창천, 오산천 본류의 수질을 연계하여 개선한 결과, BOD8.2/L(나쁨, 등급)에서 4.0/L(보통, 등급)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새매 조류(鳥類)의 종수가 대폭 늘어났고 어류, 저서생물 등도 종수가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단체·기업을 통해 담당 구간별로 오산천 돌보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단체·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덩굴식물 등 위해식물 제거와 수질정화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는 매년 4~5회 동자개 등 토종 어류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부천시 심곡천 등 장려상을 수상한 3곳도 지역과 하천별 특성을 살린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이 스스로 하천관리에 참여하는 등 하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도 추천과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복원 후 사후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 사후관리 50(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30, 교육·홍보 20), 수질개선 및 수생태 복원 효과 30, 주민 참여 20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1123 대전에서 열리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워크숍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최우수상 1천만 원 등)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