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MB정부 댓글사건 연루 의혹 인사, 인천시 재산 헐값 매각"
  • 윤만형
  • 등록 2017-10-27 17:30:50

기사수정
  • - 박남춘 의원 "인천시 수십억원 손실"


▲ 2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행위의 인천시 국감 모습.




MB정부 민간인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가 대표로 취임한 인천시 산하기관이 인천시 재산을 특정업체에 헐값으로 매각, 수십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27일 열린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오케이센터개발㈜이 지난해 2월 특정업체에 오피스텔과 호텔을 헐값 매각해 인천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도시공사가 18.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오케이센터개발은 ‘인천아트센터’ 지원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후보 캠프에서 소통담당관이었던 김석원씨가 유 시장 취임 이후 대표로 취임했다. 


김씨는 MB정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한 인터넷신문 보도에 대해 ‘인터넷 대응’ 했으며 진보단체 시위를 방해하는데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뉴스1 10월23일 보도)


박 의원에 따르면 오케이센터개발은 전문기관 감정가 214억원인 오피스텔를 55억원 싼 159억원에 아트윈㈜에 매각했으며 당시 이사회나 주주총회 동의도 없었다. 또한 매수자(아트윈)가 부담해야할 금융비용도 오케이센터개발이 부담하는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트윈은 이후 두달만에 오피스텔을 210억원에 팔아 51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아트윈은 한 여행사가 신설한 법인으로 계약 당시 설립된지 불과 4일밖에 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자본금 1000만원에 업무경험·자금담보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업체로 확인됐다”며 “수백억원에 달하는 관급계약을 진행하면서 검증도 안된 신생업체와 수의계약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