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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청, 유지문(油指紋)기법으로 해양오염행위 적발 - 올들어 64건... 기름 고유성분 분석 통해 오염 선박 등 단속 박귀월
  • 기사등록 2017-08-29 14: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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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고명석)은 ‘유지문기법’이라는 첨단 과학 분석방법을 통해 해양오염 범죄를 적발하고 있다.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기름도 종류에 따라 각기 상이한 탄화수소 성분을 가지고 있다. 해경은 이와 같은 ‘기름지문(유지문․油指紋)’을 활용하여 기름을 유출한 선박과 오염원을 색출하고 있다.


서해해경은 올 들어 이 기법을 이용하여 여수 오동도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등 모두 3건의 원인 불명 오염사고를 해결했고, 해양 오염사고와 오염 행위자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는데도 61회 이용되었다.


서해해경은 ‘기체크로마토그래프’라는 유지문 분석기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기름과 용의 선박에서 채취한 기름을 대조하여분석함으로써 오염행위 선박을 적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분석방법은 기름성분의 기화되는 속도 차이를 활용하는데, 기름마다 독특한 형태의 그래프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혐의 선박에서 채취한 기름이 유출된 기름과 일치하는 그래프를 나타낸다면 동일 기름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유지문 기법은 바다에서 목격자가 없는 기름 유출 사고에 있어 결정적 증거자료를 과학적으로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해해경 관내에서 적발된 오염원은 경유, 선저폐수, 벙커유, 폐유, 유압유 등이며, 주로 어선에 의한 오염행위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해해경은 물질의 성분을 정밀 분석하는 질량분석기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해양오염 사범을 끝까지 추적하여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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