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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톡톡 튀는 청렴교육‘눈에 띄네’
  • 김흥식
  • 등록 2015-01-22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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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렴 역할극 제2탄‘청렴 잔치마당’큰 호응

 

▲ 청렴 열매달기 장면     © 김흥식


충남도교육청(김지철 교육감)은 22일 오후 2시에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함께하는 청렴실천, 나부터, 지금부터’란 주제로 2015년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소통 한마당 및 청렴 마당놀이를 개최했다.

청렴교육의 새로운 형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청렴 잔치마당에는 교육청 전 직원과 직속기관장, 지역교육장 및 학교장, 도의원, 언론기자, 교육부, 도청, 경찰청 직원 등 내․외부 초청고객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청렴 잔치마당은 충남교육청을 전국 최고의 청렴교육청으로 만들고자 하는 실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소통 한마당의 목적은 도교육청 직원 등 내부고객 뿐만 아니라, 도의원, 언론기자 등 외부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듦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활기찬 생활문화와 청렴한 충남교육을 만들어 가기 위해 그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진부한 강의형식의 청렴교육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고 진행한 청렴 마당놀이는 우리 고유 음악인 판소리 흥부전과 춘향전을 바탕으로 1999년에 있었던 화성 씨랜드 참사를 각색함으로써, 부당한 업무지시나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 등 불공정한 업무처리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특히 화성 씨랜드 참사에서 쌍둥이를 잃은 엄마가 쓴 ‘아이야 너는 어디에’라는 시가 낭송되자, 관객은 모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극 마지막 부분에서 “공무원 여러분, 맡겨진 일을 신성하게 생각하고 성실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상사의 눈을 두려워하지 말고,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십시오. 오늘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일한다면, 그것은 내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대사가 나오자, 모두가 힘찬 박수로 청렴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청렴 잔치마당 출연진은 대부분 감사관실 직원들로서, 이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시나리오에서부터 연출 및 출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냈다. 이들은 어떠한 어려운 일도 함께 힘을 모으면 해결할 수 있고, 그것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재미있게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극 중에 김지철 교육감이 깜짝 출연하는 등 최고관리자가 열정과 청렴의지를 몸소 보여주는 모습에, 직원들은 더욱 깊은 감동을 받았고 스스로 더욱 청렴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훈일 감사관은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재미있는 각종 교수법을 개발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며, 다음에도 또 다른 형식의 재미있는 청렴 잔치마당 제3탄을 준비하겠다.”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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