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정복 시장, 몽골 출장 첫날 숨가쁜 일정 보내
  • 최훤
  • 등록 2017-05-24 17:14:25

기사수정
  • - 인천 희망의 숲 지속 추진방안 논의 등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4일 몽골 울란바타르시청에서 선도위 바트볼드 울란바타르시장과 재매결연 체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몽골출장 첫날인 5월 24일 차히야 엘벡도르지(Tsakhia Elbegdorj)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인천·몽골간의 교류사업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갖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위한 숨가쁜 일정을 시작했다. 


몽골 환경부장관 면담, 몽골 NOC와의 협약체결, 인천-울란바타르 자매결연 체결, 의료지원사업 현지 격려 등 그동안 인천시가 몽골과 함께 추진해 온 각종 사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그 결실을 확인했다. 


 유 시장은 이날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기후 온난화 등 영향으로 몽골과 중국 내륙에 일어나는 사막화의 심각성에 대해 환담했다. 이 자리에선 유정복 시장은 “최근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황사 및 사막화는 범세계적 공동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과 인천지역 황사 피해 저감 일환의 민·관공동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이요구되는 국제협력사업”임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조림 등 사막화 방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과 GCF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국제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의 대몽골 교류가 유·무상원조를 위주로 한 협력관계였다면 앞으로는 양국, 양도시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다차원적인 파트너쉽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몽골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유 시장은 이 날 첫 일정으로 돌람수렝 어용허럴(D. Oyunkhorol) 환경관광부장관을 만나서도 국제협력을 통한 공동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몽골사막화·황사방지를 위한 ‘인천 희망의 숲’조성의 지속적인 추진과 교류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돌람수렝 어영허럴(D. Oyunkhorol)장관은 몽골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황사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사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져 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활동을 해온 인천시민들에게 주는 감사패도 전달했다. 


한편, 유 시장은 전날인 5월 23일 오송 주몽골한국대사를 만난 자에서도 올해는 인천 희망의 숲 조성 1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앞으로 지속 가능한 인천형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손색없이 추진되도록 몽골정부와의 공적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유 시장은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해, 작수렌(D. Zagdsuren) 몽골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몽골 레슬링 선수단의 인천초청 전지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는 올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비전2014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몽골 양궁, 복싱, 역도 종목에 인천 전지훈련 초청과 스포츠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몽골 레슬링 선수단은 오는 11월에 인천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오후에는 유 시장은 선도위 바트볼드(Sundui Batbold) 울란바타르 시장을 양 도시간의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기업 및 시민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적 관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시과 몽골 울란바타르시는 2011년 10월 친선 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양 도시간 공동발전 도모와 대몽골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유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바양골 구청 건강병원을 방문하여, 인천시가 추진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 관계자를 격려하는 자리를 이어 갔다. 몽골 심장병 어린이 초청치료를 위해 현지진료 중인 바양골 병원 관계자와 가천대 길병원 진료팀을 만나 현지 사정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한편, 이날 병원에는 그동안 인천에 초청되어 치료를 받은 19명의 몽골 심장병 환자가 내원해, 사후검진 차원의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천시는 나눔 의료의 세계화에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자 가천대길병원 등 인천 관내병원과 2007년도부터 심장병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을 해왔고, 이러한 선진의료기술이 뒷받침된 인도적 지원은 인천시와 외국도시와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해외 나눔 의료사업을 통해 모범적인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병원과 후원기관 여러분과 함께하는 나눔과 배려의 봉사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