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2015~2016년 겨울철 기간 동안 전국 17개 시․도 소재 주택 7,940호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농도가 95.4Bq/m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Bq: 방사능을 나타내는 단위로서 ‘베크렐(Becquerel)’로 읽으며 1초 동안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는 방사능을 1Bq라고 함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90일 동안 라돈검출기를 조사대상 주택에 설치하고 농도를 분석했다.
* 검출기 농도분석(‘16.4∼10), 조사주택에 결과통보(‘16.11∼12), 지자체에 결과통보(‘17.1∼2)
주택 라돈 조사는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크고 여름철에 비해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아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 겨울철 실내 라돈 농도는 연평균 농도에 비해 약 30% 가량 높게 나타남
이번 분석 결과 나타난 평균 농도 95.4Bq/m3는 지난 2013∼2014년에 측정한 평균 농도 102.0Bq/m3 보다 다소 낮은 값이며, 국내·외에서 제시하는 실내 라돈 권고기준인 100∼400Bq/m3 범위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 </span>국내·외 실내 라돈 권고기준 (연평균 농도 적용) >
국가 | 기준(Bq/m3) | 대상 | 국가 | 기준(Bq/m3) | 대상 |
한국* | 148 | 다중이용시설 | 영국 | 100 | 신축주택 |
200 | 공동주택 | 200 | 기존주택 | ||
미국 | 148 | 주택 | 캐나다, 스웨덴 | 200 | 주택 |
독일 | 100 | 신축주택/기존주택 | 체코, 벨기에, 핀란드 | 200 | 신축주택 |
노르웨이 | 200 | 신축주택/기존주택 | 400 | 기존주택 |
* ‘실내공기질 관리법’ 상의 권고기준
주택 유형별로는 토양에 비교적 근접한 단독주택(6,509호)의 평균 농도가 102.7Bq/m3로 연립․다세대주택(1,431호)의 평균 농도 62.3Bq/m3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라돈 농도는 강원도 149.7Bq/m3, 전라북도 117.0Bq/m3, 대전 111.8Bq/m3 등으로 나타났고, 서울, 부산, 경기도에서는 각각 83.1Bq/m3, 64.1Bq/m3, 85.2Bq/m3의 농도를 기록했다.
실내 라돈 농도는 주택 주변의 지질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주택구조와 상태(노후화, 균열 등), 실내․외 온도차이, 환기상태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라돈은 암석(주로 화강암류), 토양 등에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로서, 주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됨
환경부는 라돈 노출에 취약한 주택, 마을회관 등에 대해 라돈 무료측정, 알람기 보급, 라돈 저감시공(400Bq/m3 초과 주택 및 마을회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