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시민의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자살예방 위기대응 체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15일 오전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이근규 제천시장과 전병용 제천경찰서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노병연 제천서울병원장, 김용호 명지병원장, 인득상 제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 위기대응 체계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천시와 협력기관이 자살시도자와 자살 유가족에 대해 응급대응, 사후관리, 정보공유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자살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협력기관은 제천시의 관리가 필요한 자살시도자를 발견하였을 경우 자살시도자와 자살 유가족에게 정신건강증진센터 정보를 제공하며, 시는 자살시도자의 정신건강상태를 평가, 조치 결과에 대한 자료를 상호 공유하게 된다.
또한 연 1회 이상 간담회를 실시하여 상호 협조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112와 119, 응급의료기관이 가장 먼저 자살시도자와 유가족 등 자살고위험자를 대면하기 때문에 일선 협력기관에서 정신건강증진센터로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협력기관 간 지역사회 연계가 더욱 활성화 되어 제천시 자살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자살을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여 올 한해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자살예방프로그램 ‘자연으로의 아름다운 동행’과 생애주기별 자살예방교육, 자살취약지구 집단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며, 자살예방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을 통해 신규인력 300명을 양성한다.
시는 앞으로도 기관 간 정보공유와 자살예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으로 자살로 부터 안전한 제천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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